영화와 미술 작품이 함께 소개
사랑을 주제로 한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전’이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영화와 미술 작품이 함께 소개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에 소개될 영화는 ‘도쿄타워’ ‘아멜리에’ ‘건축학개론’ ‘색계’ 등 국내외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미술 작품 전시엔 회화, 설치작품, 사진, 미디어 작가 등 27명이 참여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표현했다.
전시 구성은 시작하는 사랑의 모습부터 소년·소녀의 순수한 사랑, 영원한 사랑, 육체적인 사랑, 집착과 소유로 일그러진 사랑, 사랑이 끝난 후의 모습까지 여섯 가지 빛깔의 사랑 이야기로 이뤄졌다.
본 전시로 들어가기 전에 마련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역시 볼 만하다. 특히 에필로그엔 영화 속 키스 장면을 편집해 모은 영상을 볼 수 있는 ‘키스 존’이 있다. 전시관 곳곳엔 영화 속 대사가 적혀 있어 사랑에 관한 강렬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유경희 미술평론가, 심영섭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는 ‘예술과 영화, 사랑에 빠지다’ 초청 강연회가 4월 13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전시 기간 중 미술관 3층 매트릭트 홀에선 매주 토요일 사랑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신청자를 모집해 연인에게 프러포즈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02-395-0100
이가람 / 여성신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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