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 앙상블 저먼브라스 내한

독일 금관 앙상블 저먼브라스(German Brass·사진)가 오는 14일(??날짜 확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이트데이 기념 ‘로맨틱 콘서트’를 연다.

1974년 트롬본 연주자 엔리크 크레스포가 창단해 올해 40주년을 맞는 이 그룹은 바로크부터 스윙재즈, 보사노바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연주자는 트럼펫 4명, 트롬본 3명, 호른 2명, 튜바 1명으로 이뤄졌으며, 멤버 모두 독일 내 오케스트라 수석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합주와 솔로 연주가 모두 가능한 이들이 금관 앙상블의 웅장한 하모니를 어떻게 로맨틱하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헨델의 ‘수상음악&왕궁의 불꽃놀이’, 바흐의 ‘당신이 곁에 계신다면’ 등 클래식 곡을 연주한다. 2부에선 루이스 프리마의 ‘Sing Sing Sing’, 프랭크 시나트라의 ‘As Time Goes By’, 페레즈 프라도의 ‘Mambo No.5’ 등 영화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결성 당시부터 독일 내 금관앙상블의 붐을 주도했으며, 지난 2000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바흐 서거 250주년 기념 공연에서 바비 맥퍼린, 자크 루시에 등과 함께 출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5일엔 충남 금산문화원에서 같은 레퍼토리로 콘서트를 한 번 더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