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콘텐츠 협조 미온적...한국콘텐츠진흥원 연평균 30%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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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서점 교보문고가 E-book 정액제 대여서비스 '샘(Sam)'을 출시하며 전자책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교보문고는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책을 사지 않고 빌려서보는 연간회원제 방식의 '샘'을 열고 새 전자책 단말기를 함께 선보였다. 샘은 지식과 지혜의 샘을 뜻하며, 샘에서 대여한 책은 전자책 단말기, PC, 태블릿, 모바일폰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교보 측은 "소비자의 상당수가 전자책 가격이 비싸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전자책 단말기 문제도 보완해 전자책 분야에 새 시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간 회원제인 샘은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월 5권에 15000원, 7권에 21000원이면 빌릴 수 있다. 권당 3천원 선으로 종이책의 1/4, 전자책 구매의 1/2 정도로 대여기간은 6개월이며, 금액을 추가하면 구매도 가능하다. 2년 약정으로 월4000원 정도 추가하면, 전자책 단말기(아이리버 EB12-4GB·14만 9000원)도 받을 수 있다.

독자들이 알맞은 책을 고르고 관리하는 서비스도 고안했다. 맞춤형 서비스 '샘통'은 독자들이 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테마별로 공유하는 기능이다. 독서 취향과 패턴 관리하는 ‘독서노트’, 가족끼리 읽은 책을 공유할 수 있는 ‘가족 도서관’, 각종 에디터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리버와 합작해 개발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는 그간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노트처럼 가볍고(202g) 얇다(0.95mm). 지원가능한 포맷도 많다. 기존 전자책 단말기에서 제공하던 이퍼브(ePUB), PDF, 이미지 파일 형태뿐 아니라 파워포인트와 액셀 등 오피스 파일도 읽는다. 또 JPG, BMP, PNG등 이미지 파일과 ZIP, RAR 등도 지원해 만화책도 볼 수 있다.

허정도 교보문고 대표는 "샘 서비스의 타겟층은 여성, 학생, 직장인이며, 그동안 책을 잘 읽지 않았던 잠재 독자들에게 어필해 사회적으로 독서 인구를 늘리려는데 목적이 있다"며 "독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출판사에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수익을 발견하고, 서점은 새 독자를 끌어들이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출판계에선 출시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달 교보문고 회원제 서비스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어렵사리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낸 도서정가제를 무력화하고, 공들여 생산한 콘텐츠가 헐값에 유통돼 양서는 사라지고 제작비가 저렴한 책들만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출판사들의 콘텐츠 협조도 미온적이다. 개시 때 준비된 장서는 교보문고의 전자책 13만 권중 17000권(14000종)이며, 출판사 2,300여 곳 중 정액제 서비스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위즈덤하우스, 길사, 웅진씽크빅, 다산북스, 북이십일 등 230곳으로 전체 시장의 10%에 그쳤다. 종이책이 일주일에 10만종의 책이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다양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출판사들이 교보문고의 눈치를 보느라 '샘' 서비스에 이름만 걸었을 뿐 이미 출판 시장에서는 잘 팔리지 않는 책들"이라며, 이런 콘텐츠로 출발하는 서비스가 성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90년대초 도입된 전자책 시장 규모는 아직 전체 출판시장의 1% 선에 그치고 있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1년 55억 달러에서 연평균 30%씩 성장해 2016년에는 20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는 데는 출판업계와 유통업계 양측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의 방향성과 시기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지기까지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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