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도시’ 부평 꿈꾼다
‘따뜻한 도시’ 부평 꿈꾼다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3.02.22 12:01
  • 수정 2013-02-22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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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평등·평안’ 중심으로 ‘누구나 행복한 도시’로
성인지통계집·여성친화도시 건축물 매뉴얼 등 제작

 

인천시 부평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어둡고 낙후됐던 부평 문화의 거리 뒷골목을 ‘여성 친화의 거리’로 조성했다. 이 거리 한쪽에는 벽화를 그리고, 벤치와 화단을 설치했다. 또 가로등 조명을 밝게 하는 등 여성은 물론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dosage for cialis sexual dysfunction diabet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인천시 부평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어둡고 낙후됐던 부평 문화의 거리 뒷골목을 ‘여성 친화의 거리’로 조성했다. 이 거리 한쪽에는 벽화를 그리고, 벤치와 화단을 설치했다. 또 가로등 조명을 밝게 하는 등 여성은 물론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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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201번지. ‘부평 문화의 거리’ 뒷골목인 이곳은 3년 전만 해도 청소년들이 몰래 담배를 피우던 ‘담배골목’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여성친화의 거리’라는 새 이름으로 불린다. 부평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 지역의 시설개선 사업을 벌였다.  거리 한쪽에 지상 3층의 원기둥 모양의 쉼터를 만들어 지역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1층 화장실은 여성 화장실 수를 남성 화장실 수보다 1.4배 늘리고,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해 백화점 화장실 부럽지 않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비행 공간으로 버려졌던 공간을 여성의 시선으로 재정비해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바꾸는 일이 부평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첫 단계였다.

낡은 구도심 이미지 벗고 활기찬 주거 도시로

부평구는 서울과 인천을 잇는 인천의 관문이자, 면적은 작아도 인천시 전체 인구의 21%가 사는 인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러나 공장이 밀집돼 있고, 미군 기지가 남아 있어 남성 중심의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다. 부평구가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택한 정책이 바로 ‘여성친화도시’다. 여성친화도시로 새롭게 거듭난 오스트리아 빈, 캐나다 몬트리올, 영국 런던 등 선진국의 사례를 귀감으로 삼았다.

홍미영 구청장 부임 이후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부평구는 2011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과제를 도출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부평구 지역의 특색에 맞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여성정책 전문가와 지역의 여성 기업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강화 교육과 각 부서 과제 발굴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1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공무원 인식 전환 위해 성인지 교육 강화  

부평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큰 특징은 ‘인식 전환’에 가장 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성과가 나타나는 시설 개선 등의 ‘하드웨어’ 구축도 의미 있지만 조금 더뎌도 더욱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인식의 변화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강화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는 부서별 성인지 심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윤동환 여성가족과 과장은 “사실 인식을 바꾸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공무원들이 ‘성인지’라는 키워드를 도시개발과 정책결정에 접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난다”고 말했다.

인식 전환을 통한 여성친화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딘 부평은 지난해부터 ‘평온·평등·평안’이라는 이른바 ‘3평’ 정책을 중심으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한 돌봄문화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만들기가 3평의 핵심이다.

‘3평’ 중심으로 공감대 확산에 주력

‘평온’은 이웃 간 양육부담을 나누는 가족 품앗이 개념의 ‘공동육아나눔터’를 세우는 등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을 목표로 한다. ‘평등’은 여성친화도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성인지 교육과 함께 여성의 성장과 사회참여 확산을 위한 ‘엄마 내일 찾기’ ‘여성 일자리 박람회’ 등이 중심이다. ‘평안’은 버스 승강장에 거울 설치, 구 청사 내 여성 우선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구성원의 의료·건강 분야에 대한 안전망 확보를 지향한다. 부평구는 최근 ‘여성친화도시 건축물 매뉴얼’을 만들어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건축업체에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유모차와 휠체어의 이동 편의를 위해 주 보행로 폭을 1.8m 이상으로, 보행로 턱을 2cm 이하로 해야 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있어 여성과 아동,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건축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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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가 부평 문화의 거리에 설치한 주민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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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주민 참여 늘리기 위한 ‘여성센터’ 설치

부평구는 3월부터 여성가족과 내에 가족친화팀을 만들어 여성친화 업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성정책 사업을 정리하고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다. 남녀의 차별적인 상태를 통계로 비교해 불평등한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성인지 통계집도 발간했다. 그러나 주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여성친화 서포터스와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부평지부 등이 공모사업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교육도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에는 미흡한 것.

컨설턴트로서 부평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한 이례교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성평등 정책이 여성의 삶 전체를 조망하지 않고 파편적으로 양육이나 일자리 등으로 이루어지고, 조성사업도 관이나 시민단체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여성과 남성, 나와 너라는 경계를 허물 수 있도록 동 단위의 마을 안에서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주민들이 사업 추진에 참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평구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여성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성센터에서 마을지기 양성,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여성친화도시 주민 이해 교육,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 추진, 여성단체 커뮤니티 발굴 지원 등의 사업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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