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40세부터 60세의 대한민국 남성을 탐구하는 데서 시작됐다. 기획을 맡은 안은미컴퍼니는 남성들의 몸짓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6개월의 여정을 떠났다. 불특정 남성들과 인터뷰하고 그들의 춤을 기록하는 것은 다양한 계층의 몸들이 춤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정의, 반영, 실현하는지 인류학적 관찰을 가능하게 했다.
사학자 전우용씨는 “현재 아저씨 세대들은 ‘은퇴’라는 개념을 접하는 세대일 뿐만 아니라 남자다움, 어른스러움에 대한 속박을 겪고 있다. 이들이 추는 춤은 자신들에게 부과된 이중 삼중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문의 02-708-5001
박나원 /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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