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앞서 새 역사 썼다”

여성학과는 1982년에 석사과정이, 1990년에 박사과정이 설립돼 30년 동안 석사 390명, 박사 64명(졸업·수료·재학생 포함, 2013년 2월 현재)을 배출했다. 여성학과 동문 250여 명이 참석한 동문행사에서는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장학기금 전달식, 여성학계 대모인 이이효재 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의 축하 영상, 여성학과 동문들의 활동 지도 프레젠테이션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욱 총장을 비롯해 신인령 전 총장, 정세화 전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최초의 여성학과 교수인 장필화 교수는 여성학과 제도화에 기여한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리가 시대를 따르기보다 시대가 우리를 따를 것이다’라는 이화 선배의 정신을 실천한 김활란, 김옥길, 정의숙 등 역대 총장들이 각기 시대적 맥락에 따라 여성학을 제도화하는 이론적·이념적·학술적 준비를 쌓았다. 이어 윤후정 현 이화여대 명예총장이 여성학과 학제적 제도화에 기여했다. 윤 명예총장은 법대 학장, 대학원장 시절에 석사과정, 박사과정 설립 인가를 이끌어내고, 첫 여성학회장을 맡은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