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명품도시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에서 잘츠부르크성으로 가는 거리의 전경.
미라벨 정원에서 잘츠부르크성으로 가는 거리의 전경.
“다녀본 곳 중에 어디가 좋아요?”는 필자가 받는 단골 질문이다. 오스트리아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서 3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그러나 살아보지 않은 이로서는 좋은지 느끼기가 매우 어렵지 않은가. 더구나 서양인의 평가 기준이기 때문에 동양인에겐 무료한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필자는 잘츠부르크가 가장 좋은 곳이라 서슴없이 이야기하곤 한다. 인구 15만의 잘츠부르크가 명품 도시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최고의 명품, 모차르트의 고향이다. 궁전, 골목, 성, 교회, 인근 알프스의 멋진 호반 도시 할 것 없이 발 닿는 곳마다 모차르트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둘째, 매년 여름 세계 최고의 빈 필하모닉을 중심으로 세계 3대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음악제가 열린다.

셋째,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다.

넷째,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어 구석구석 깨끗하며 모퉁이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수도승’이라는 명칭을 가진 돌산은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고, 그 위에 우람하게 솟은 중세의 호헨잘츠부르크성은 도시의 시각적인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시가지 앞으로 흐르는 시원한 잘차흐강은 배산임수의 풍수를 말해주듯 도시를 더욱 빛낸다.

잘츠부르크(Salzburg)는 소금의 성이란 뜻으로, 소금이란 의미인 salz와 성(城)이란 의미인 brug의 합성어다. 아프리카대륙이 유럽대륙 밑으로 파고드는 알프스 조산운동 이후에 만들어졌다. 일찍이 동쪽에서 철기문명을 전파한 켈트인들은 잘츠부르크 인근 알프스 산속인 잘츠카머구트 지역에 소금광산을 개발했다. 중세 때 독일에서 주교들을 파견해 지역을 관리하게 했다. 14세기 독일로부터 독립하고 나서 대주교들의 도시가 됐는데 소금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부를 이용해 대주교들이 잘츠부르크를 지금과 같이 만들었다. 도시 곳곳엔 교회와 궁전, 바로크 걸작들이 많이 보존돼 있어 ‘북쪽의 로마’라 불렸다.

 

게트라이데 거리.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게트라이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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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보다 먼저 만들어진 이곳은 소금 무역으로 지중해권 도시에서부터 발트해 연안 도시까지 소문난 곳이었다. 그렇다 보니 도시 곳곳은 상인들이 살았던 흔적이 가득하다. 유럽에서 가장 인상 깊은 쇼핑 거리인 게트라이데 거리는 글을 몰랐던 당시 사람들에게 그림과 같은 연철 간판으로 그 집의 용도를 효과적으로 알렸었다. 당시의 이런 전통을 살려 지금도 모든 물품 가게는 이채로운 연철 간판을 달고 있다.

이런 연철 간판이 늘어서 있는 건물 가운데 관광객들이 꼭 찾는 가트라이데 거리 9번지에는 모차르트 생가가 있다. 모차르트는 대주교의 궁정 악장이었던 아버지의 노력으로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4살 때 누나가 연주하던 소곡을 정확하게 따라 쳤고, 5살 때 처음으로 작곡했다.  6살 때는 누나와 함께 연주 여행을 떠났다. 전 유럽에서 극찬을 받았던 모차르트의 누이 난넬은 여성 지위가 낮았던 시대에 아버지 때문에 빛을 잃었지만, 모차르트의 곡을 정리해 후세에 남기기도 했다.

모차르트를 기념해 1920년부터 열린 잘츠부르크 음악제는 이 지역 출신 카라얀의 노력으로 바그너의 고향 바이로이트 음악제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제가 됐고,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여름 한 달 동안은 도시 전체가 음악회장으로 변한다.(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www.salzburgfestival.at)

잘츠부르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역한 ‘게오르그 폰 트랩’ 해군 대령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실제 장소도, 영화를 올 로케이션한 곳도 잘츠부르크다. 따라서 시내와 인근 잘츠카머구트는 온통 영화의 무대이면서 명소가 됐다.

16세기 대주교 디트리히가 애인을 위해 만들어 주었던 미라벨 궁전에 딸린 미라벨 정원은 바로크식 정원으로 ‘도레미송’의 마지막 장면이 됐던 곳이다. 미라벨 정원을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장, 그 극장을 지나서 아이들이 자전거 타며 지나다니던 잘차흐 강변, 잘츠부르크 음악제가 열리는 축제극장, 베드로성당 부속 베드로 공동묘지, 그리고 외부인은 접근이 안 되는 논베르크 수도원, 인근 잘츠카머구트의 아름다운 자연풍광 등이 모두 영화의 배경이 됐던 장소다.

 

잘츠부르크성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잘츠부르크성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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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를 여름에 갔을 때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로는 헬부룬성이 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을 완성한 마르쿠스 시티쿠스 대주교가 이탈리아의 기술을 도입해서 만든 물의 정원으로, 물을 이용해 초대한 손님들에게 장난을 치던 곳이다. 지금은 이 기술을 이용해 손님이 아닌 관광객들에게 한여름 시원한 물벼락을 선사한다.

어느 때 이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잘츠부르크성에 올라가는 것을 빼먹으면 안 된다. 잘츠부르크 사방을 다 둘러볼 수 있는 관광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이다. 보리수가 있는 카페에 앉아서 알프스 전경이 지나가는 아름다운 풍광과 전원도시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잘츠부르크의 진가와 여행의 기술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저녁에 꼭 가봐야 하는 곳.

1. M32(Monchsberg 32):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으로 현대미술관 건물이 있다. 돌산을 깎아서 만든 수직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곳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 관광 카드 이용 시 엘리베이터 무료)

Tel: +43 / (0)662 / 84 10 00  www.museumdermoder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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