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시기 청소년들에게 2월은 특히 위험한 달이다. 이른 성관계로 10대 임신확률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 자료에 따르면 2월은 학년이 바뀌거나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 시기로 자칫 실수로 10대들이 임신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되지 못한 임신은 남녀 모두 사회적,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정호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청소년들의 성경험이 빨라지는 추세이지만 학생 신분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10대는 생식기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취약하다”며 “성경험이 장기적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통제보다는 올바른 성교육이 더 중요하다 강조한다. 곽미영 이화다나산부인과 전문의는 “또래들끼리 만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잘못된 답을 얻는 경우가 많다”며 “피임방법조차 모른다. 10대들에게 정말 필요한 성교육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전문의는 무분별한 피임약 오남용도 경고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일반 피임법에 실패해 사용하는 응급피임약을 일반 경구 피임약처럼 생각해 오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할 것을 강조했다.

이소영 수습기자 / greensso@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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