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로 유명한 전북 진안군이 고향인 전상례(32)씨는 축산학을 전공하고 귀촌했지만 부가가치가 큰 농산물 가공사업을 시작했다. 집안에서 유과 만드는 것을 보고 자란 이유가 컸다. 전 대표는 유과에 초콜릿이나 크림을 넣어 퓨전화했고 이 아이템은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정성이 깃들다’는 뜻에서 상호를 ‘깃듬’으로 지은 전씨는 창업 과정에서 힘든 점이 많았다. 김 부각 건조 방법을 찾는 데만 1년이 걸렸다. 해외수출 진척에 있어서도 난관에 부닥쳤는데, 그 즈음 여성창업경진대회를 알게 됐고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늘고 정체돼 있던 수출도 재개됐다. 식품연구가가 꿈인 그는 식품공학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이민재, 이하 여경협)는 최근 전 대표처럼 여성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고 성공한 이야기를 담은 2012 여성기업 육성사업 우수사례집 ‘그녀들의 성공 레시피’를 펴냈다. 사례집에서는 창업경진대회 성공 사례 이외에도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 여성 CEO MBA 교육 등 여경협 사업으로 성장한 다양한 여성 대표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사례집은 여성 경제인 혁신역량 강화, 여성 기업 판로 지원, 여성 가장 창업자금 사업과 여성 창업 교육 등 총 6가지 주제로 구성돼 기업의 비전과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상은 여경협 대리는 “이번 사례집은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협회에서 추진한 사업들을 안내하고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창업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례집은 3월 초부터 여경협 홈페이지상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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