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을 이끌 단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주인공은 김혜련(64·사진) 한국여성연극인협의회 이사.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 김혜련 이사를 서울시극단 단장에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2015년 2월까지 2년이다.
김 신임 단장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학 석사와 뉴욕대 대학원 교육연극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뉴욕 라마마극장의 상주극단인 ‘실크로드 플레이 하우스’ 예술감독, 뉴욕 라디오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김 단장은 배우와 작가로도 활동하며 1983년 동아연극상 여우주연상, 1986년 본인이 쓰고 연출한 작품 ‘클라우드 가족(Cloud Family)’으로 뉴욕대 극작가위원회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백성희씨의 연극 인생을 다룬 ‘길’을 연출해 주목받았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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