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51kg 감량 성공한 개그우먼 권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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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는 인생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꿔서 더 행복해진다면 좋은 것 같아요”

권미진은 개그콘서트에서 ‘뚱뚱한’ 캐릭터였다. 대부분 단역이었다.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건강이 문제였다. 그때 ‘헬스걸’ 코너에 출연하게 됐다.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외모가 전부는 아니죠. 살빼기 전의 ‘나’도 사랑했어요.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늘 생각했죠.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독서와 같이 내면을 가꾸는 것도 더 행복한 일이죠.”

그럼에도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는 ‘죽을 것 같다’ 였다. “누워서 개그콘서트를 보며 웃다가 살에 눌려 숨이 막혔어요.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 처음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됐죠”.

헬스걸 이후 51kg을 감량했다. 독하다. 다이어트 후 주변 반응이 궁금했다. “예뻐졌다고들 해요.(웃음) 그런데 예뻐진 것보다 건강해진 게 느껴져서 너무 행복해요. 다이어트 후 사소한 부분에 변화를 느껴요. 숨 쉬고 다리 꼬는 이런 것들이 이렇게 쉬운 줄 몰랐어요”

권미진은 KBS 2TV 비타민 촬영에서 건강검진 종합 1등을 했다. 건강과 외적인 아름다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권미진은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을 공유하는 블로그를 열었다. “헬스걸 이후 SNS나 쪽지를 통해서 다이어트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모두 답장해주기 어려웠어요. 요요 없이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해주고 싶어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블로그 정보에 자신감이 넘쳤다. “어제 식단도 비공개로 올렸어요. 식단은 물론 다이어트와 관련된 다양하고 풍성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준비중이니 2월 1일까지 기다려주세요”.

상업적 용도는 없다고 강조한다. “해독주스 외에도 100여 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개발해 직접 손으로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뒀어요. 헬스걸을 시작하면서 매일 쓴 일기도 스캔해서 공개할거에요. 많은 관심을 주신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조만간 개그콘서트 ‘건강전도사’란 코너로 그녀를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유지현 인턴기자 / sjc0909@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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