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중심으로 기념 행사 다채
독서마라톤, 초판전시, 온라인 토론까지
‘오만과 편견’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기념 행사가 열린다. 출간 기념일인 1월 28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 바스에 위치한 제인오스틴센터에서는 12시간 동안 당시의 의상을 입고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이어서 읽는 ‘독서 마라톤’ 행사가 벌어졌고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매해 제인 오스틴 축제가 벌어지는 바스에서는 올해 9월 13~21일 열리는 축제에서 당시 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가면무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제인 오스틴과 관련된 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우처대학은 ‘오만과 편견’ 초판본과 일러스트북을 비롯한 다양한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전시를 7월 26일까지 개최하며 영화 상영, 댄스파티, 독서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매달 개최한다.
TV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제작했던 영국 BBC 방송은 원작에 등장하는 ‘네더필드 무도회’를 재현한 스페셜 프로그램을 제작해 올봄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상의 제인 오스틴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장이 마련됐다. ‘북아메리카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www.jasna.org)는 그의 소설 제목을 딴 온라인 토론회 ‘설득(Persuasions On-Line)-온라인’, 에세이 콘테스트 등을 개최한다. 가장 유명한 오스틴 팬 커뮤니티인 팸벌리 공화국(www.pemberley.com)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함께 회원들의 ‘팬 픽션’도 볼 수 있다.
또한 학술지 전문 데이터베이스 JSTOR(www.jstor.org)는 제인 오스틴 관련 논문을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하며 출판사 펭귄클래식은 트위터를 통해 제인 오스틴 작품의 맘에 드는 구절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