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분한 격려… 마음속 깊이 저축”
올해 서른세 살이 된 젊은 작가 김애란(사진)이 새해 벽두에 이상문학상과 한무숙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씨는 8일 단편 ‘침묵의 미래’로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이상문학상 수상자 중 최연소다. 하루 앞선 7일에는 소설집 ‘비행운’으로 제18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씨는 “과분한 격려를 받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마음속 깊이 저축해놓고 긴 시간 글을 쓰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거나 사용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상은 삼촌 같은 느낌이 드는 선배이고, 삼촌이 주는 상 같아 조금 더 친근하고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2002년 단편소설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데뷔했다. 소설집 ‘비행운’과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냈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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