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9개 분과 중 여성정책은 여성문화 분과에 소속됐다. 여성 단독 분과가 아닌 게 아쉬움을 남 겼지만, 16대 때는 사회문화여성분과의 3개 주제 중 하나로, 17대 때는 아예 여성 분과가 없었던 데 비하면 여성 정책 역사상 이번 여성문화분과는 역대 인수위 구성 중 가장 진일보한 구조이다. ‘여성’을 인수위 구성의 주요부분으로 살려낸 데는 첫 번째 여성대통령이라는 박 당선인의 경쟁력을 살리고자 하는 뜻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진일보한 인수위 구조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인수위 인선이 뒤따라야 한다. 인수위 인선 원칙으로 ‘전문성’을 내세운 만큼 여성분과는 ‘젠더 전문성’을 제1의 원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확한 여성의식과 현실 파악을 바탕으로 시의성있는 여성정책을 치밀하게 기획하고, 국정전반에서 성평등 국정철학으로 우리나라를 성평등국가로 세우는 일이 인수위 여성분과 위원이 할 일이다. 우리나라의 여성연구와 여성정책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국에 올라와 있다. 진보적인 여성의식이 있고, 성평등 정책에 전문성이 있는 젠더 전문가를 전국에서 찾아내서 과감히 등용해야 한다. 그것이 첫 번째 여성대통령의 경쟁력을 살리는 일이고 성공한 여성대통령이 되는 길이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