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외부 인사가 ‘여성 대통령 혁명시대’ 화두를 전면 부각시킨 중앙선대위 공동의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과 공동위원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다. 대표 여성 멘토들인 이들은 대선 막바지 ‘준비된 여성 대통령’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 방위로 뛰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잘나가던 사업(MCM)도 잠시 뒤로하고 허리디스크로 악전고투하면서도 빨간 운동화와 거침없는 화법 등 튀는 전략으로 캠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여성본부엔 현직 의원인 김을동 의원, 18대 의원 출신의 강은희·김옥이·박순자 전 의원, 충청 여심을 공략한 홍표근 전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여성정책연구원장 출신의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 등 6명이 공동 본부장을 맡아 긴밀히 움직였다. 전·현직 의원들은 새누리당 여성 텃밭 확장에, 김태현 본부장은 여성계와의 소통 역할에 주력했다.
여성 관련 공약은 경제학자 출신인 여성행복추진단장 김현숙 의원의 손을 거쳐 다듬어졌다.
대선 기간 내내 박 당선자를 밀착 수행한 중앙선대위 조윤선 대변인도 빼놓을 수 없다. 조 대변인은 특히 박 당선인의 ‘어머니의 마음’을 강조하며 이를 방증하는 소소한 사례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경제통으로 최측근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딱 부러지는 화법으로, 정옥임 전 의원은 종횡무진하며 언론을 효율적으로 커버했다는 중평이다.
이은경 / 여성신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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