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 한옥희 평론가, 안수현 PD 등 수상

 

변영주(왼쪽에서 셋째)감독과 배우 임수정(넷째)씨를 비롯한 ‘2012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5일 서울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렸다.cialis manufacturer coupon open cialis online coupon
변영주(왼쪽에서 셋째)감독과 배우 임수정(넷째)씨를 비롯한 ‘2012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5일 서울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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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의 영예는 8년 만에 영화 ‘화차’로 돌아온 변영주 감독이 안았다. 배우 임수정은 연기상을 수상했다.

5일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변영주 감독은 “독립영화는 세상의 방부제라고 생각한다. 한국 독립영화 현장에서 뛰는 여성 영화인들에게 감사하다”는 특별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같이 상을 받는 ‘두 개의 문’의 김일란, 홍지유 감독은 때때로 잊고 살던 ‘세상에 영화가 어떻게 봉사하고 복무해야 하는가’ 하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며 “지난 5년간 독립영화 전용관이 사라지고 관련 예술도 많이 사라졌다. 충무로의 영화인들이 독립영화인들에게 손을 내밀고 조그만 도움이라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여 연기 부문을 수상한 임수정은 “10년 이상 저를 봐주신 여성 선배님들이 이 자리에 다 계시고, 그분들이 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이 자리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이 영화를 통해 여성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점도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카이두 클럽’으로 한국 여성실험영화의 문을 연 한옥희 평론가가 수상했다. 그는 “시대적으로 규제와 금기가 많고, 개인적으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힘들었던 1970년대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밤마다 혁명을 꿈꿨지만, 카메라를 기관총 대신 메고 현장을 뛰었다”고 회상하며 “진정한 여성문화운동을 위해 남은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최고 흥행작인 ‘도둑들’을 제작해 제작·프로듀서 부문을 수상한 안수현 프로듀서는 “김해숙, 김혜수, 전지현이라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며 굉장한 기쁨을 느꼈다”며  남편인 ‘도둑들’ 최동훈 감독에게도 “항상 지원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으로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7만 관객을 동원한  김일란·홍지유 감독은 단편·다큐멘터리 부문의 영예를 안았다. 연출·시나리오 부문은 ‘모피코트’의 신아가·이상철 감독이, 기술 부문은 ‘피에타’의 박인영 음악감독이 받았으며, 홍보마케팅 부문은 ‘러브픽션’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마케팅을 담당한 퍼스트룩(1st Look)이 수상했다.

13회를 맞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여성 영화인 축제’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성 영화인으로 구성된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한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포럼에서는 ‘한국 영화, 관객 1억 명 시대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연출, 제작, 배급 등 각 분야 현장 영화인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선희 프로듀서(말하는 건축가)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조성희 감독(늑대소년), 강이관 감독(범죄소년), 장원석 다세포 클럽 대표(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백경숙 프로듀서(연가시), 김동현 ㈜인벤트스톤 공동대표(비정한 도시),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두 개의 문)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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