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지금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다. 자신에게 즐거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더 많은 일이 보일 것이다.”(고희경 교수)

“성공을 꿈꾸지 마라. 꿈이 너무 원대하면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무언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낫다.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내가 열심히 했던 일들이 조각조각 모여 ‘퍼즐’이 맞춰진다.”(장소영 음악감독)

‘신나는 언니들’ 마지막 콘서트가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고 강당에서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과 중학교 3학년 학생, 기타 참석자들 1000여 명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이번 신나는 언니들에는 공연계 여성문화리더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와 장소영 음악감독이 멘토로 등장했다.

‘예술경영’의 길을 낸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전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극장장으로도 유명하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고 교수는 예술의전당에 1기로 입사해 20여 년을 일한 경험담을 전하며 여성 후배들에게 사회생활을 할 때 유념해야 할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MBC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투란도트’ ‘금발이 너무해’ 등 뮤지컬 음악을 맡고 있는 장소영 음악감독도 멘토로 등장했다. 장 감독은 어린 시절 피아노를 시작한 이야기부터 예술고등학교에서 실패를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된 일화부터 음악감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행사장에서 수능을 마친 한 여고생이 “오늘의 멘토들은 두 분 다 일류대를 졸업하셨는데, 대학이 그렇게 중요한가요?”라고 질문하자 두 멘토는 “대학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며 “여러분 인생은 이제 시작이니 열정을 갖고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개그맨 서경석씨가 진행한 이번 콘서트에는 ‘자랑스런 숙명의 선배’ 코너가 마련돼 배우 신애라씨와 1929년 숙명여고에 입학한 이석희씨가 특별 출연했다. 신애라씨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미라암 소녀를 후원한 이후 그에게 미래가 생긴 일화를 전하며 “나눔의 삶을 사는 ‘행복한 성공’을 하라”고 말했다. 공연 말미에는 MBC ‘위대한 탄생’에서 ‘교회 오빠’로 인기를 모았던 가수 조형우씨가 등장해 여고생들과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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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근데요’라고 말하지 마라”

잘하려고 하는 일 긍정적·열정적으로 표현해야

“토크 콘서트 제목이 ‘신나는 언니들’이더라고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해야 하는데 대학교 3학년인 딸이 있는 제가 과연 ‘언니’일까 한참 고민했어요.(웃음)”

늘 무대 뒤에서 공연을 총지휘했던 그가 오늘은 학생들의 ‘언니’로 무대에 올랐다. 지금의 중·고생들이 태어나기 전인 1987년, 그는 예술의전당 공채 1기로 입사했다.

“불문학을 전공하며 막연히 불문학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 시험을 봤는데 떨어진 거예요. 같은 학교 대학원을 떨어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웃음) 이후 취업 준비를 하다 당시 예술의전당 직원 모집 공고 자격 요건에 ‘병역필 또는 면제자’라고 돼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여성은 지원하지 말라는 뜻이었죠. 무작정 예술의전당에 전화를 걸어서 ‘저는 군면제자에 해당하는 거죠? 지원해도 되죠?’라고 물었어요. 책임자가 원서를 한번 넣어보라고 하더라고요. 당당하게 문을 두드렸더니 열리더군요.” 

처음에는 복사, 책상 닦기 등 잡일을 도맡았다. “내가 왜 대학까지 졸업하고이런 걸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한편에서는 남성들만 많던 곳에 여성으로서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나중에 폐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힘든 시간을 버텨 그는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맘마미아’의 국내 초연을 이끌고 오페라 ‘라보엠’ ‘리골레토’와 ‘11시 콘서트’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한번은 이틀 연속 공연이 예정된 콘서트의 유명 지휘자가 공연 일정 중 건강문제로 병원에 실려가 일본을 방문 중인 다른 유명 지휘자를 하루 만에 모신 일도 있었다. 재일 영사관 근무를 오래 했다고 들은 문화부 차관에게 새벽 4시에 전화를 걸어 비자 문제를 해결한 덕분이었다.

22년을 예술의전당에 몸담았던 그는 돌연 공연의 불모지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극장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극장 공사 현장에 안전모를 쓰고 건물 공사부터 직접 참여했다. 이제 디큐브아트센터는 서울 서남권 최고의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고 교수는 “지금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훨씬 더 많은 일들이 여러분 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고 교수는 “공연기획자가 하는 일은 무대에 서는 사람들이 박수와 에너지를 받게 하는 것”이라며 “무대 뒤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관객이 환호하고 박수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성 후배들에게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전수했다. “여성 후배들과 일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근데요’라고 말하는 것을 봐요. 말하는 입장에서 ‘근데요’는 ‘자신이 잘할건데 그걸 좀 더 잘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지만,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신이 정말 잘하려고 하는 일을 긍정적·열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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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장소영 음악감독 “성공을 꿈꾸지 마라”

꿈이 너무 크면 현실에 만족 못 해

MBC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투란도트’ ‘금발이 너무해’ 등의 뮤지컬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장소영 음악감독이 무대에 섰다.

장 감독은 어린 시절 우연히 갖게 된 피아노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게 됐다. 단층집이 대부분이었던 당시 서울 봉천동에서 2층 집에 살며 ‘잘나가던’ 그는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며 학생들 반 이상이 운전기사가 모는 차로 등교하는 등 부유한 학생이 많은 학교 분위기에 기가 죽는 일이 많았다. 떨어진 자신감은 연주 때 실수로 이어졌다.

“고2 학기말 시험을 보는데 하루 평균 15~18시간을 연습했는데도 실수를 했어요. ‘도’ 음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도샵’ 음을 친 거죠. 첫 음을 잘못 치고, 실수를 감추기 위해 전곡을 전조로 쳐버렸어요. 그런데 그 실수가 하나의 계기가 됐어요. 전조해서 연주하는 제 모습을 본 선생님께서 ‘쉽지 않은 건데, 작곡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하신 거죠. 그동안 베토벤, 모차르트를 열심히 쳤지만 정작 즐겁게 피아노를 쳤던 것은 가요 반주, 창작곡 등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그때였어요.”

장 감독은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을 뒤늦게 찾게 된 기쁨을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작곡으로 진로를 정하고 그는 연세대 작곡과에 입학했다. “입학만 하면 작곡가가 되는 줄 알았다”던 그는 작곡보다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서 악보를 나눠주는 잡일도 하고, 입시 과외도 하고, 한편에서는 연애도 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며 살았다. 그리고 34세, 어느 날 우연히 지인을 통해 급하게 뮤지컬 음악감독 자리를 제의받았다. 장 감독은 “그동안 잘 모르고 했던 조그만 일들, 레미제라블을 보고 감동을 받고, 연극을 하던 남자친구를 사귀고, 열심히 음악 공부를 했던 것들이 모두 퍼즐 조각이 돼서 맞춰지는 것이었어요. 아, 그래서 내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죠.”

이후 그는 뮤지컬계에서 음악감독으로 이름을 날린다. 창작 뮤지컬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피맛골 연가’ ‘싱글즈’ ‘금발이 너무해’ ‘형제는 용감했다’ 등 굵직한 작품의 음악을 작·편곡하고 감독을 맡았다.

장 감독은 뮤지컬 음악감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뮤지컬 음악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공부도 많이 하고, 연극도 알아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뮤지컬을 많이 보는 것”이라면서 “한 작품을 5~6번 보다 보면, 배우가 좋은지, 음악이 좋은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길로 나아갈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지휘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며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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