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군 별장 석파정 부지가 미술관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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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새로운 문화 명소가 생겼다. 지난 8월 말 문을 연 서울미술관이 바로 그곳. 이중섭 화백의 황소를 직접 볼 수 있는 데다가, 그간 일반에 좀처럼 개방되지 않은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정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빼어난 산세와 아름다운 조선시대의 전통 가옥, 세련된 미술관의 조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서울미술관의 이주헌(51·사진) 관장을 만났다.

“미술관 부지를 둘러본 분들이 ‘방금 전까지 본 그림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감탄하실 정도로 자연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터의 긍정적인 기운을 잘 살려 엘리트주의가 아닌, 정화와 충족,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 관장은 30권이 넘는 저서를 낸 미술서적 시장의 인기 작가다. 미술을 매개로 한 에세이, 교양, 여행기 등을 선보인 ‘아트스토리텔러’로 유명하다. 작가로서든 미술관장으로서든 미술 대중화를 꿈꾸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는 “미술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중에 비해 미술이 친숙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관객을 소홀히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전시를 구성해온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고 싶어 하는 관객의 친절함과 선의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다. 같은 작품이라도 우리 미술관에서 보면 뭔가 다른 느낌을 주고,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미술관은 석파정을 포함한 4만2975㎡(1만3000여 평)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시 공간만 1652㎡(500평)에 달한다. 국내 사립 미술관으로는 삼성미술관 리움 다음으로 큰 규모다. 안병광 유니온약품그룹 회장이 만든 석파문화원이 모체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연매출 3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을 설립한 안 회장은 이중섭의 그림만 30여 점을 모은 컬렉터다. 이 관장은 “초대 관장직을 제안받으며 안 회장님을 처음 만났는데 의약품 유통업에 종사해 병원에 드나들면서 만난 의료업계 종사자나 환자들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 ‘저런 분들이 미술작품을 보면 행복할 텐데’라고 생각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삶을 통해 미술이 갖는 힘을 자연스레 느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 따지거나 고민하지 않고 미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서울미술관 부지에 위치한 석파정의 전경. 조선조 세도가들과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사용됐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서울미술관 제공
서울미술관 부지에 위치한 석파정의 전경. 조선조 세도가들과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사용됐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서울미술관 제공

지난 21일까지 열린 개관전 ‘둥섭, 르네상스로 가세’는 이중섭을 필두로 한묵, 박고석, 이봉상, 손응성 등 한국 현대미술의 주역들을 기리는 전시였다. 특히 한국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36억5000만원·2010년)을 기록했던 이중섭의 ‘황소’와, 우리 근대화단의 대가지만 작품이 대중에 노출되지 않았던 이봉상의 그림 15점이 한 번에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첫 전시를 성황리에 마친 이 관장은 “이어 한국화가 문봉선 홍익대 교수의 개인전을 준비 중”이라며 “특정 사조나 양식, 장르, 시대와 무관하게 국내외 미술계의 다양한 흐름을 대중에 쉽게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미술관은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자하문 터널을 지나 왼쪽에 위치해 있다. 전시 및 관람 문의 02-39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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