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소기업청 등 4개 기관은 여성 한 명도 없어

40개 중앙부처 4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수경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급 이상 남성 공무원은 전체 8106명 중 7422명인 데 반해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684명에 불과했다. 특히 금융위원회, 소방방재청, 중소기업청, 해양경찰청은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아예 한 명도 없었다.

3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1명 이상 있는 중앙부처는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검찰청 포함), 고용노동부, 국세청 등 13개 기관에 불과했다.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보건복지부(91명)였지만 그마저도 전체 321명 중 28.3%에 불과했다. 여성가족부는 4급 이상 공무원 49명 중 22명이 여성으로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으로 파악됐다.

임수경 의원은 “공직에 여성이 많이 진출한 북유럽은 정치·행정분야의 투명성이 높다. 여성들의 공직 진출로 정치문화가 바뀌고 행정의 권위성을 탈피할 수 있다”며 “특히 고위직 승진의 기회가 더 넓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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