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이미지 주지 않도록 여성단체들과 교류 활성화”
우리동네지킴이 봉사단 참여 “여성폭력 예방 힘쓸 터”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여성이라 당 안팎에서 중앙여성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커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당이 여성들에게 불통 이미지를 주지 않도록 여성단체들과 활발히 교류할 것입니다.”

김을동(67·서울 송파병·재선·사진)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은 8일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을 만들어 여성행복 시대를 열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8월 31일 새누리당 전국여성대회에서 중앙여성위원장에 선출된 김 의원은 “요즘 몸이 열 개면 좋겠다 싶을 만큼 바쁘다”며 “전국을 돌며 여성 당원들을 격려하고, 대선 필승을 위한 여성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중앙여성위원장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는 중”이라며 웃었다.

김 위원장은 “중앙여성위원장은 여성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자양분을 만들고 환경을 조성하는 자리”라며 “전국 16개 시도 여성 당원들의 목소리와 여성 유권자들이 처한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책을 만들어내는 통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월 출범한 국민안전운동본부 산하 우리동네지킴이 봉사단에 적극 참여하고 정책과 법안 마련에 힘써 여성과 아동이 더 이상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여성의 경제참여율은 높아진 반면 국가 인프라는 보조를 못 맞춰 일·가정 양립이 어려워요. 여성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이 남성 중심적 정당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정치는 여성이 진출하기엔 아직 장벽이 높다. 당 지도부가 선거철에는 여성 당원들을 일선에 내세우다가도 정작 여성을 부각시켜야 할 때는 주춤할 때가 많다”며 일침을 가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지역구 여성 공천이 6.9%에 그쳤어요. 지역구 여성 당선자도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 권은희 의원(대구 북갑) 등 4명뿐입니다. 당내 위원회도 여성 비율이 여전히 적어요. 하지만 당내에서 여성 입지가 좁은 게 지도부만의 문제는 아니죠. 여성 당원들이 전문성과 정치력, 조직력 등 장점을 부각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김 위원장은 “여성들이 겸손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 강하다”며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해 전문성을 갈고닦되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성위원회 차원에서 중앙은 ‘여성파워네트워크’, 시·도는 ‘여성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어요. 여성파워아카데미 수료생은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시 가산점과 전략공천 시 우선 고려하는 조항이 있어요. 20·30대 여성 유권자의 정치참여를 위해 새누리 여성 국회 보좌진 육성교육 등을 실시하고 만45세 미만 여성을 상대로 차세대여성위원회를 구성해 토론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선거 리포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해나갈 구상입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19대 국회 들어 첫 국정감사를 치르느라 더욱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아들(배우 송일국)은 늘 존재만으로 든든하고 힘이 된다. 요즘은 아들뿐 아니라 세쌍둥이 손자 ‘대한’ ‘민국’ ‘만세’가 활력소이자 최고의 보약”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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