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은 9월 25일 제12회 비추미여성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해리상에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김정례 고문, 달리상은 홀트일산복지타운 조병국 의사, 별리상에는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특별상에는 서혜경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해리상과 달리상은 반세기 이상 현장형 리더십을 보여준 인사에게 수상하며, 별리상은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이끄는 세계적 석학에게, 특별상은 탁월한 예술적 업적과 병마를 극복해 암환자들에게 완치의 희망을 전한 인사에게 수여한다.

해리상 수상자인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김정례 고문은 대한민국 1세대 여성 운동가로 대한여자청년단,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정치연맹 등을 창립했으며, 1940년대부터 여성운동의 초석을 다졌다. 달리상을 수상자인 홀트일산복지타운 조병국 의사는 서울시립아동병원 환자 진료와 입양 대기 아동 신체검사 등으로 지난 50여 년간 6만여 명의 아동을 진료하며 ‘입양아의 대모’로 헌신했다. 별리상을 받는 서울대 생명과학부의 노정혜 교수는 25년간 미생물 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로 11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서울대 연구처장, 기초기술연구회 이사,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별상은 경희대 음악대학 서혜경 교수에게 돌아갔다. 30년간 10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개최한 서 교수는 2006년 유방암으로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2008년 무대에 컴백,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 3번을 동시에 연주하는 등 암 환자들에게 완치의 희망을 전했다.

시상식은 10월 31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