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수미칩 수요 증가와 국내 감자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국산 수미감자 수매량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수미칩은 2010년 6월 출시 후, 같은 해 하반기 매출 50억원을 넘었고 2011년 상반기에 60억원, 하반기에 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런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10월 수미칩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에는 2만5000톤까지 수매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생감자 스낵은 일반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만 국산 감자를 사용하고 12월부터 5월까지는 수입 가공용 감자를 사용하는데, 수미칩은 1년 내내 국산 수미감자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또 수미감자를 감자칩으로 만드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농심은 진공저온공법을 사용해 국내 최초로 수미감자를 상품화했다. 수미칩은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이 20~30% 적으며 두께도 2㎜로 두툼해 바삭한 느낌을 더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수미감자는 타 품종보다 당분이 11배나 많아 단맛이 풍부하다.

농심 마케팅팀 김현정 상무는 “농심은 수미칩을 중심으로 생감자 스낵 1위 탈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수미칩 판매 확대를 통해 국내 감자농가 소득 향상에도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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