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여성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고 건강 및 의료지원 체계를 보조할 ‘여성 1인 가구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안에 담긴 내용은 주거, 안전, 건강, 일자리, 커뮤니티, 불편 해소 6개 항목이다. 2010년 기준 서울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24.4%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3%가 여성 1인 가구다.

시는 2015년까지 싱글 여성을 위한 임대주택 2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덕성여대 인근 다가구형 주택 144실과 동덕여대 인근 공공원룸형 주택 24실 등 총 168개 실이 마련돼 입주가 시작된 상태다. 또 2014년까지 송파구 문정동과 마포구 연남동에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도 늘릴 계획이다. 청년 여성 근로자를 위한 임대아파트의 입주 연령 기준이었던 만 26세 이하도 폐지한다.

여성 안전을 위해 무인택배 시스템도 설치·운영한다. 다가구 밀집 지역의 창문, 현관, 배관 등에 방범창, 비상벨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며, 주택가 조명등 6만8000개를 2016년까지 LED 등으로 교체한다. 여성 건강을 위한 대책으로는 25개 보건소에 ‘여성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는 서울시 22개 여성인력개발 기관과 함께 ‘여성 1인 가구 인턴십’을 실시한다. 최대 6개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용되며 전일제(하루 8시간) 인턴십의 경우 최저 100만원이 지급되고, 파트타임의 경우 시간당 최저 6250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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