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사각지대에서 방치돼온 기지촌 여성들의 명예 회복에 나설 기지촌여성인권연대가 지난 8월 3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본부에서 출범했다.

기지촌여성인권연대에는 두레방,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에코젠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햇살사회복지회가 참여했다. 유영님 두레방 대표가 상임대표를, 안김정애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대표와 우순덕 햇살사회복지회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정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안김정애 공동대표는 연대 출범 결의문을 통해 “앞으로 기지촌 여성들의 생애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명예 회복과 법적 보상을 위한 ‘기지촌 여성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김 대표는 “기지촌 할머니들 스스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증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