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위권 ‘잔느 딜망’한 편뿐 여성 감독의 좁은 입지 드러내

영국의 권위 있는 영화 잡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는 10년마다 ‘위대한 영화 50위’를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 1962년 시작된 이 작업은 영화평론가와 영화감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결정되며 전 세계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중요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로 여섯 번째 발표된 이 영화 목록은 시대에 따른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계에서 여전히 소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감독의 입지를 보여준다. 올해 50위권에 든 여성 감독 영화는 36위를 차지한 샹탈 애커만 감독의 1975년 작품인 ‘잔느 딜망’ 한 편뿐이다.

뒤이어 발표된 250위까지의 목록에서도 여성 감독의 이름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250위 내에 작품을 올린 여성 감독은 단 7명. 이에 대해 미국의 온라인 여성 영화 사이트인 ‘위민 앤드 할리우드’는 “선정단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민 앤드 할리우드에 따르면 선정에 참여한 영화평론가 846명 중 여성은 196명으로 23.1%를 차지했다. 영화감독의 투표 순위는 별도로 집계된다.

250위 내에 오른 7편의 여성 감독 영화를 간단히 소개한다.

 

‘잔느 딜망’은 생계를 위해 이따금 성매매를 하는 전업주부 잔느의 일상을 사흘간 기록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잔느 딜망’은 생계를 위해 이따금 성매매를 하는 전업주부 잔느의 일상을 사흘간 기록했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36위(감독 투표 107위)

‘잔느 딜망’(샹탈 애커만·1975)

유럽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감독인 벨기에 출신의 샹탈 애커만의 세 번째 영화로 애커만은 이 작품에서 각본, 감독,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주인공 잔느는 남편과 사별하고 사춘기 아들과 함께 살아가며 생계를 위해 이따금 성매매를 한다. 카메라는 사흘간 잔느의 일상을 치밀하게 기록한다. 소외에 관한 3시간짜리 다큐멘터리다.

78위(감독 투표 91위)

‘좋은 직업’(클레르 드니·1999)

프랑스 출신의 감독 클레르 드니의 대표작으로 허먼 멜빌의 ‘수병 빌리 버드’를 각색한 작품으로 아프리카의 프랑스 외인부대원들의 모습을 탐미적으로 그려냈다. 남성들의 집단인 외인부대 내에서 일어나는 동성애적인 긴장을 시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로 담아냈다.

102위(감독 투표 546위)

‘오후의 올가미’(마야 데렌·1943)

‘실험 영화의 어머니’로 불리는 마야 데렌이 남편인 알렉산더 해미드와 함께 연출한 초현실적이고 충격적인 심리극. 첫 작품인 이 영화로 1947년 칸 영화제 독립영화 대상을 받으며 초기 미국 여성 영화의 근간을 마련했다. 원작은 흑백 무성영화지만 마야 데렌 사후 세 번째 남편인 이토 데이지가 일본 전통 선율을 덧입혔다.

 

공격적인 페미니즘 영화 ‘데이지즈’.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공격적인 페미니즘 영화 ‘데이지즈’.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202위

‘데이지즈’(베라 치틸로바·1966)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인 베라 치틸로바 감독의 사이키델릭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공격적인 페미니즘 영화. 마리라는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소녀는 세상이 모두 썩었다고 생각하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엉뚱하고 기괴한 행동들을 벌인다. 어느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모순적이면서 다층적인 영화로 꼽힌다.

202위(감독 투표 546위)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야네스 바르다·1962)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구자’로 불리는 야네스 바르다의 대표작. 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을 것이라 지레짐작한 클레오가 파리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을 다큐멘터리적으로 보여준다. 바르다 감독은 주체적인 다양한 여성을 그려내며 ‘여성 영화의 대모’로 불리기도 했다.

202위(감독 투표 322위)

‘완다’(바버라 로든·1971)

엘리아 카잔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바버라 로든의 작품. 펜실베이니아의 철강 마을에 사는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여성 완다에 대한 거칠고 자연주의적인 초상. 미국 독립영화 역사에 남는 걸작으로 꼽힌이다.

235위(감독 투표 174위)

‘피아노’(제인 캠피온·1993)

호주 출신의 제인 캠피온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자 대표적인 작품. 자신의 의지로 말하기를 거부하고 유일한 자기 표현 수단은 피아노뿐인 주인공 안나와 남편, 피아노를 담보로 거래를 제안하는 남자와의 삼각관계를 그렸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하게 만든 작품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