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 안영미 강유미 김경아의 ‘비방용’ 개그

 

남성 개그맨들이 장악했던 코믹쇼에 도전장을 내민 ‘드립걸즈’ 개그우먼 4인. 왼쪽부터 안영미, 강유미, 김경아, 정경미.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남성 개그맨들이 장악했던 코믹쇼에 도전장을 내민 ‘드립걸즈’ 개그우먼 4인. 왼쪽부터 안영미, 강유미, 김경아, 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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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제공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인기를 얻었던 4명의 개그우먼이 3년 만에 코믹 뮤지컬 ‘드립걸즈’로 다시 뭉쳤다.

정경미(32)의 연애드립, 안영미(29)의 섹시드립, 강유미(29)의 성형드립, 김경아(31)의 육아드립까지 네 명의 말도 안 되는 애드리브를 합쳤다는 의미다. 여기서 ‘드립’이란 돌발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대사를 친다는 의미의 ‘애드리브(ad-lib)’를 말하며, 상황과 맞지 않거나 황당한 말을 할 때 쓴다. 네 명의 개그우먼은 무대에서 “웃음드립, 눈물드립, 공감드립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고 자신했다

내달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6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드립걸즈’는 노래와 춤, 코미디 공연을 모두 보여주는 버라이어티 개그쇼다. 지금까지는 ‘컬투쇼’ ‘옹달샘쇼’ 등 인기 남자 개그맨을 전면에 내세운 코믹쇼가 전부였다면 이번 ‘드립걸즈’는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 4인이 뭉친 공연이다.

16일 오후 서울 클럽팬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경미씨는 “개그 무대에서 여자들끼리 하는 코너를 많이 했고, 여자들끼리 코너를 하는 것이 재밌다. 평소 이 재미있는 요소들을 한 시간 이상으로 길게 늘려 해보고 싶었다. ‘분장실 강선생님’도 비호감일 거라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흥행했듯, 이 공연도 대박이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그는 이어서 “각자의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미용, 패션, 음악, 요리, 육아 등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코너별로 녹여내 단순히 웃음을 주는 개그 공연을 넘어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통한 힐링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영미씨도 “방송이 아닌 공연이다 보니 방송에서 보여드리지 못하는(비방용) 개그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관람 연령이 15세 이상이 된 바람에 애매해졌다. 그날그날 아이들이 많이 왔다 싶으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른들이 많이 오면 거기에 맞게 야한 드립을 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부쩍 예뻐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강유미씨는 “팀 내에서는 나를 예쁜이로 부른다”며 “딱히 성형에 관련된 코너나 개그를 마련한 건 아니지만, 나에 관해 이슈가 되었던 부분인 만큼 웃음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신과 출산으로 잠시 방송계를 떠나 있던 김경아씨는 “사실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면 결혼·육아드립을 공개하고 싶진 않다”며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솔직한 속내도 비쳤다. 그러면서 “4명 중 가장 앳된 외모와 아가씨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어필하고 싶었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코믹컬 ‘드립걸즈’는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동숭동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된다. 문의 1588-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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