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시대 이끌 여성 기술인재 길러”
전공심화과정 9월 신설
4년제 학사학위 수여

 

30년 공직 생활 후 대학 행정가로 변신한 정봉협 한국폴리텍I대학 학장은 “기술을 기피하던 여학생들이 미래를 보고 입학하는 사례가 많다”며 “산업현장에서 여자라서 못할 일은 없다. 특히 자동차과는 여학생 구인이 늘면서 취업이 100% 보장된 상태”라고 말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30년 공직 생활 후 대학 행정가로 변신한 정봉협 한국폴리텍I대학 학장은 “기술을 기피하던 여학생들이 미래를 보고 입학하는 사례가 많다”며 “산업현장에서 여자라서 못할 일은 없다. 특히 자동차과는 여학생 구인이 늘면서 취업이 100% 보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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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기술의 가치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대학’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폴리텍대에 들어서면 이런 문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직업교육대학인 폴리텍대를 상징하는 수식어다. 남학생 천지던 이 대학에 요즘 새바람이 불었다.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어서다. 디자인계열은 물론이고 자동차, 기계설계, 정보통신, 전기분야 입학생도 늘고 있다. 취임 6개월째를 맞은 정봉협(54) 학장은 “기술을 기피하던 여학생들이 미래를 보고 입학하는 사례가 많다”며 “산업현장에서 여자라서 못할 일은 없다. 지식을 기반으로 한 테크놀로지 시대 아니냐. 특히 자동차과는 여학생 구인이 늘면서 취업이 100% 보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 학장은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책임진다’가 대학 슬로건”이라며 “강의의 40∼50%가 현장 실습이다. 취업률이 85%를 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교명이 이채롭다.

“폴리텍대학은 세계적으로 ‘종합기술전문학교’라는 뜻으로 통용됩니다. 폴리(Poly)와 테크닉(technic)을 합친 말이죠. 예전에는 자동차가 기계 중심 산업이었지만 요즘은 내비게이션(위성기술), DMB(LED), 에어백(전자&화학), 블랙박스(카메라) 등의 복합체입니다. 다기능을 가진 최신 상품이 생산되는 융·복합 시대에 필요한 우수한 산업인력을 기른다는 직업교육 패러다임이 담겨 있어요.”

-9월부터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이 신설되는데.

“선취업 후진학(워크스쿨) 정책에 맞춰 야간 3∼4학년 전공심화 과정을 마련했어요. 우리 대학에서 2년 과정을 마친 졸업생이나 현장 경력자들이 듣는 심화교육입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어요.”

2년 과정을 마치면 전문학사학위와 동등한 산업학사학위가 주어진다. 수시 합격자도 다른 4년제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근거한 국책대학이어서다. 현장 중심 실무형 교육을 하는 FL학사시스템이 강점이다. 프로젝트실습, 소그룹별 현장 전문가 초빙, 이종 기술 간 융합 프로젝트 실습과제 개발 등을 통해 바로 현장에 투입될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기르고 있다. 특히 교수들이 1인당 10개 이상의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취업은 물론 경영 컨설팅까지 해주는 기업전담제가 이채롭다. 정 학장은 “기업전담제를 통해 GM코리아 등 177개 기업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정 학장은 “단순기능인력부터 고급기술인력까지 양성하는 종합 직업교육 대학”이라며 “특히 취업 후 기술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평생교육이 함께 이뤄진다”고 말했다. 양성과정은 6개월부터 2년까지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능사과정, 숙련된 기술과 산업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 다기능과정이 운영된다. 향상과정은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신기술과정으로 기업체 요구 시 수시로 개설한다.

-자동차과 산학협력이 활발하다.

“올해 권역 대학별 대표 학과 선정에서 자동차과가 플래그십 학과로 지정됐어요. 전국 34개 캠퍼스의 250개 학과가 경쟁해 8개 학과가 최종 선정됐어요. 학생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배울 수 있도록 지능형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를 학과 실습용으로 도입했어요. 앞으로 여성인력 수요가 크게 늘 겁니다. 수입자동차 시장이 넓어지면서 여성 고객 상담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정 학장은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든다. 기숙사가 제공되고, 등록금도 전문대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는 대학 아니냐”며 웃었다.

정 학장은 블루칼라 근로자를 낮게 보는 인식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꺼리는 풍토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에선 굴뚝청소부가 가장 존경받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굴뚝 청소뿐 아니라 소방방재, 에너지 관리도 같이 해요. 3년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받아야 해요. 벤츠로 출퇴근하고, 오스트리아 황제 복장으로 근무합니다. 고용 불안이나 일자리 미스 매칭 현상을 해소하려면 직업교육대학이 더욱 많이 필요합니다.”

그는 지난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한 우물을 팠다. 대통령 비서실을 거쳐 여성부 여성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국립대인 강릉대에 파견 나가 1년6개월간 대학 행정을 경험했다. 여성부 출신답게 여성 보직자 비율을 늘리는 데 적극적이다. 주요 보직자 13명이 남성 일색이었는데 6월 말 학생처장과 산업디자인학과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했다. 지난 1973년 개교 당시 개관한 낡은 체육관을 2014년 신축한다. 지역과의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용산구와의 협력 프로젝트인 디지털 컨버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지역 인재를 기르고 있다. 이와 함께 SK행복나눔재단과 함께 대학 실습 자원을 활용한 자동차 정비 교육을 진행해 취약 계층 돕기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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