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사전피임약 전문약 전환, 고정된 성역할 등
다양한 젠더 쟁점에 대해 주장한 제2회 슬럿워크

 

잡년행진 참가자들이 탑골공원에서 종로3가를 거쳐 명동 예술극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잡년행진 참가자들이 탑골공원에서 종로3가를 거쳐 명동 예술극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마라. 어떤 성적 지향을 갖든 우리는 잡년이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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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우리 몸은 우리의 것, 함부로 만지지마” 7월 28일 폭염을 뚫고 100여명의 사람들이 ‘잡년행진’이라는 현수막을 들고서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명동 예술극장 앞까지 행진했다. 잡년행진은 한국판 ‘슬럿워크' 행사이다. 작년부터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슬럿워크는 캐나다 한 경찰관이 “성폭행당하지 않으려면 여자들은 헤픈 여자(슬럿)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에서 촉발됐다. 올해에도 캐나다, 미국, 브라질 등에서 일어났으며 각국의 여성들은 “내가 무엇을 입든 내 몸이 모욕당해서는 안 된다”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2회를 맞이한 올해 잡년행진은 성폭행뿐 아니라 남성에게 덧씌워진 성역할, 사전피임약 전문약 전환 등의 다양한 젠더 이슈를 포괄해서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성폭력 피해를 피해자와 피해자의 옷차림, 행실에 묻는 것에 받대한다”, “여성들에게 안전한 피임약을 무상 지급해라”, “어떤 성적 지향, 성적 정체성을 갖든 우리는 잡년이다”라고 외치며 행진을 도심을 행진했다. [img3]명동 예술극장 앞 광장에 도착한 후에는 자유 발언과 공연이 이어졌다. 주말을 맞아 명동에 모인 시민들은 자유롭게 자신을 자신을 표현하는 잡년행진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잡년행진에 관심을 가지다 올해 처음 참가한다는 송현민(23)씨는 옷차림과 상관없이 강간은 일어난다고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작년에 헌병으로 영창 관리를 했었다. 당시 성범죄자들을 관리했는데 1년에 380건 정도의 사건이 일어났다. 옷차림이 문제라면 군대에서도 성폭행 사건은 일어나서는 안된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강요되고 잘못 만들어진 사회의 성담론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1회 때부터 잡년행진을 참여했다는 박진희(29)씨는 “여성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럴 때, 공개된 장소에서 성폭력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지 말라는 외침은 중요하다. 또 행진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의식됐지만 내 안의 메시지를 말할 수 있어서 해방감을 느꼈다”라며 “몇 번의 행진으로 성폭력이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참가자들이 "나는 헤픈 여자(슬럿)이다. 어떻게 하겠냐?"라는 플랫카드를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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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잡년행진 기획을 맡은 이안(31)씨는 잡년행진의 메시지가 사회에 잘 전달되길 바랬다. 이씨는 “1회 잡년행진은 우리가 입은 옷만이 부각됐다.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오히려 우리의 인격이나 메시지는 잘려나가고 외양만이 부각됐다”며 “첫 행진 때는 여성과 약자들에게 불리한 법 개정을 목표로 행동했다.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이라도 변하길 바란다. 성폭행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성역할로 스스로 자신을 재단하게 만드는 사회에게 일침을 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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