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문가 출신 교육위원회서 배제돼

 

김명신 의원이 학교 교육환경 현장 실사 중 강당 외벽에서 손으로 떼어낸 외벽 단열재(드라이비트)를 보여주며 교육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김명신 의원이 학교 교육환경 현장 실사 중 강당 외벽에서 손으로 떼어낸 외벽 단열재(드라이비트)를 보여주며 교육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교육 전문가로 2010년 서울시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명신(58) 의원이 하반기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 구성에서 행정자치위원회에 배정됐다. 김 의원은 이에 반기를 들고 7월 17일부터 3일 동안 의장실에서 시위를 벌였다. 2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을 만났다.

- 교육운동가 출신으로 시의원이 됐는데 하반기 상임위에서 교육위원회가 아닌 행정자치위원회에 배정됐다.

“힘의 논리로만 의원 선정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교육단체 추천의 비례대표 의원은 당연히 교육상임위에 배정돼야 한다. 협의 과정도 없었다. 상임위 발표 한 시간 전에야 알았다.”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특별히 인기가 있는 곳인가.

“서울시 상임위는 보통 15명으로 구성되지만 교육위원회 위원은 8명이어서 시의원은 7명만 배정된다. 이 중 민주당이 5석을 가져왔지만 다른 상임위원회보다는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교육위는 교장 등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과 직접 만나 의정을 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 다음 선거에도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어 인기 상임위가 된 것 같다.”

- 상반기 교육위원회에서 어떤 활동을 했나.

“교육환경개선사업 현장 실사 단장을 맡고 학교운영위원회 조례를 15년 만에 다듬었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의 2000억원 가까운 중복 예산을 줄이고 교육복지 민관협의회조례도 통과시켰다. 이밖에도 서울시내 1300개 전 학교에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온수 보급 시설을 갖췄다. 기본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당당하고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려 했다.”

- 하반기 교육위원이 된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나.

“교육 문제 개선에 관심이 많은 젊은 학부모들을 학교당 한 명씩 발굴해 교육의 주체 세력으로 만드는 것을 지원하고 싶다. 또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기존에 준비하고 있던 서울인권도시조례를 통과시키고 가칭 시립교양대학도 준비해 고등교육 기관의 역할을 하면서 돈이 없어도 아이들이 예체능 수련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 예전에는 교육이 계층 간 사다리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교육이 계층 이동을 고착화시키게 돼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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