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 중 16명이 4·5급에 여성 한 명도 안 써
추미애 4급 1명·5급 2명, 박영선 5급 2명 채용

19대 국회 여성 의원들이 보좌진 상위 직급에 여성을 채용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신문이 ‘국회 보좌진 남초(男超)현상’(1192호 1·3면 게재) 보도에 이어 10∼12일 19대 지역구·비례대표 여성 의원 46명의 4·5급 보좌진 채용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4급 보좌관과 5급 비서관에 여성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의원은 16명(34.8%)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은 4급 2명, 5급 2명을 포함해 최대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다.

특히 50% 여성할당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여성 보좌진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의원 13명 중 5명은 4급과 5급에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고, 4급을 여성으로 채용한 의원도 4명에 불과했다. 통합진보당 비례의원들도 4·5급에 여성을 한 명도 쓰지 않았다. 여성 비례의원 한 명이 원내 진출한 선진통일당은 4·5급에 여성을 아예 채용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는 충원을 마무리 못한 일부 의원들도 포함돼 있다. 부정선거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경우 4급 한 자리, 5급 두 자리가 공석이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여성 의원 17명은 4급 4명, 5급 7명을 썼고 민주통합당 의원 24명은 4급 11명, 5급 14명을 채용했다. 통합진보당 의원 2명은 4급만 1명 썼다. 여성 비율로 보면 선진통일당이 0%로 가장 낮았다. 이어 통합진보당(6.3%), 새누리당(16.2%), 민주통합당(26.0%) 순이었다.

중진급 의원들의 채용 실적은 양호했다. 특히 4선인 추미애 의원(민주통합당·서울 광진을)은 4급 1명, 5급 2명을 여성 보좌진으로 썼다. 민주통합당에선 비례의원 세 명이 4·5급 중 절반을 여성으로 채용했다. ‘봉제공장 시다’ 출신의 노동계 대표 전순옥, 민변 출신의 여성인권 전문가 진선미,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지낸 남윤인순 의원이 그들이다.

여성 의원들은 지역구 관리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남성 보좌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남성 중심적인 의회문화를 바꿀 의지를 갖지 않고 여기에 편승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여성계에서는 여성적 시각이 반영된 입법활동을 위해 여성 보좌진이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정치세력화와 예비 정치인의 인재풀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비례의원들은 50% 할당으로 국회에 진출한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민정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여성 이익 대변에 앞장서야 할 비례의원들이 다음 지역구 선거 관리를 위해 남성 보좌진을 선호하는 것은 자신이 왜 여의도에 있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파리테법(Parite·남녀동수법)에 따라 시의회 의원 공천 시 여성 50% 할당제를 도입한 프랑스의 경우 총리 산하 자문 기구인 남녀동수감시소가 시장 보좌진 중 여성을 50% 할당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우리나라도 여성 비례의원은 4·5급에서 적어도 절반은 여성을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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