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육시설 늘리고 성폭력 근절해야
피부색·결혼유무·나이에 따른 차별 없애야

 

19대 국회 법정 개원일인 지난 5일 개원식을 겸한 첫 본회의가 여야 간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여성들은 정쟁과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19대 국회 법정 개원일인 지난 5일 개원식을 겸한 첫 본회의가 여야 간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여성들은 정쟁과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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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대 국회가 시작됐다.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빚으며 삐걱대는 국회의 모습에 국민은 이미 실망을 넘어 포기 상태다. 여성들은 지겨운 이념 대결과 밥그릇 싸움을 하는 국회 대신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한결같이 요구한다.

직장인 홍유선(44)씨는 “국회를 통째로 한강에 갖다 버리고 싶다”며 “의원들은 혜택은 많이 받으면서 일은 제대로 안 하는데 차라리 국회가 없었으면 세금이라도 좀 덜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앞으로는 새로운 국회가 교육, 복지, 환경, 의료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곳에 좀 더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이제는 국회가 치고받는 모습만 보여주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어떤 쟁점을 가지고 왜 싸우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며 “성인지예산제가 지자체로 범위가 확대되는 등 성 주류화 확산과 강화를 위해 의원들도 공무원들과 함께 성인지 정책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들은 성폭력 등 안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성별·인종·연령 등에 따른 차별 없는 사회 만들기와 모성을 보호하고 양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생활 균형 정책도 주문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김원정(28)씨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탄력근무제 같은 제도를 확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직장맘 이지연(35)씨도 “직장맘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시설을 늘리고 보육료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임신부와 직장맘이 차별받지 않는 직장문화를 만드는 데도 국회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성폭력 대책에 대한 지적과 주문도 잇따랐다. 중학생 딸을 키우는 오성애(38)씨는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은 화학적 거세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무엇보다 피해자를 비롯한 피해자 가족이 입은 상처와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동덕여대 4학년 김다인(24)씨도 “여대 주변에는 몰래 치마 속을 촬영하거나 신체 부위를 만지는 치한들이 많지만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대부분 신고를 기피한다”며 “국회에서 ‘성폭력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고 실효성 있는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 이유미(26)씨는 “능력이 비슷해도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에 밀려 취직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차별 문제를 제기했다. 경북 구미에 사는 전업주부 노재정(53)씨는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저렴하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달라”고 요구했다.

나이와 피부색, 결혼 유무 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입법활동에도 힘써달라는 목소리도 높다.

김포에 사는 이준희(72)씨는 “복지관에는 끼니 해결이 힘들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 노인들이 많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부족하다”고, 한국인과 결혼 후 한국에서 다문화강사로 일하는 소우건(36)씨는 “이주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한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경화(39)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한부모 가정도 ‘보편적’으로 복지 시스템을 적용받을 수 있어야 하고, 아버지들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유럽이나 미국처럼 정부가 아버지를 찾아주고 양육비를 대신 지급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영(36) ㈔여성영화인모임 사무차장은 “문화예술계의 정책이나 지원에 앞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종사자를 위한 24시간 혹은 장기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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