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따른 남녀 임금상승률 통계 발표
남성은 48세에 연봉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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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payscale.com>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녀 간 연봉 격차는 더욱 커지며 대학을 졸업한 직장 여성이 39세가 됐을 때 연봉 상승률에 있어서 ‘유리천장’에 부딪치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연봉정보 조사업체인 페이스케일(PayScale)은 사이트에 연봉 정보를 기입한 남녀의 데이터와 노동부의 통계자료 등을 비교하여 남녀의 연령별 연봉 상승률의 격차를 조사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의 평균 연봉은 입사 첫해인 22세 때 남성은 4만800달러, 여성은 3만1900달러로 차이를 보이지만, 20대 초기 여성의 연봉 상승률은 남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연봉 상승률이 비슷해지는 시기는 30세로 22세에 비해 60% 오른 6만5300달러(남성), 5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30세 이후가 되면 여성들이 결혼과 육아를 경험하면서 연봉상승률도 감소를 보였다. 여성들의 연봉상승이 정체되는 시기는 39세로 이때의 평균 연봉은 6만 달러다. 이는 50, 60대의 여성들이 받는 평균 연봉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다. 반면에 남성의 경우 연봉 상승은 48세까지 꾸준히 유지됐고 48세의 평균 연봉은 9만5000달러에 이르렀다.

이번 결과에 대해 코넬대학 경제·산업·노동관계학 교수인 프랜신 블라우 교수는 이 통계자료가  사이트에 연봉 정보를 기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기에 맹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녀 간 연봉 격차에는 나이와 성별뿐만 아니라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의 남녀 역할 분화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관련돼 있다”면서도 “여성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남성에 비해 더 많은 장벽에 부딪치게 되며 이로 인해 승진이나 연봉 상승 등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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