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 디자이너 브랜드 ‘준비’의 남윤진(27) 디자이너는 “최근에는 방수 기능은 물론이고 습기와 땀을 처리하는 발·투습 기능, 직물 내에 물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발수 기능의 우비까지 출시 중이다. 재봉선을 특수 처리해 방수 기능을 강화한 레인코트도 나왔다. 소재 개발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4만원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고 했다.
땀이 나고 답답해 보이는 우비의 단점을 보완한 최근 제품들은 긴팔을 입었을 때와 유사한 정도의 더위와 습기만을 느낄 정도로 개선됐다.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변화가 크다. 기존 일자 혹은 A라인 일색이던 것에서 몸의 선을 잡아주는 우비가 각광받고 있다. 사파리형, 트렌치코트형, 판초형 등이 인기로, 과거에는 마니아층에서만 사랑받았지만 최근 들어선 새로운 유행과 실용성을 좇는 소비자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장화를 신는다는 직장인 김보경(28)씨는 “겨울에는 장화 전용 양말과 함께 신는데 더러움이나 눈이 묻어도 금방 씻어낼 수 있어서 편하다”며 “봄, 가을철에는 야외 콘서트를 갈 때 많이 사용하고 무엇보다 신는 것만으로도 멋쟁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비: 물기와 더러움을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서늘한 곳에서 말린다. 말린 후, 개어서 보관 주머니에 넣어두면 언제든 휴대할 수 있다.
▶장화: 중성세제에 담근 수건으로 닦아준 뒤 깨끗한 물로 헹궈낸다. 장화 내부까지 젖었을 때는 내부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고 거꾸로 뒤집어서 말린다. 고무 소재인 장화는 직사광선에서 말리게 되면 외형이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그늘에서 건조한다. 마른 뒤에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장화 안에 넣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