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먼지 없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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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얻은 백혈병, 일명 ‘삼성백혈병’을 다룬 만화책 ‘사람냄새’(김수박 지음)와 ‘먼지 없는 방’(김성희 지음)이 보리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사람냄새’에서 황상기씨는 딸 유미씨의 삶과 죽음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황유미씨는 입사 2년 만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그로부터 2년 후 죽음을 맞는다. 만화는 황상기씨가 근로복지공단과 삼성을 상대로 산재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 분투한 힘겨운 싸움을 보여준다.

책의 말미에서 아버지 황씨는 “사람들은 삼성의 발전이 곧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이 발전하면 그 성장의 과실이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굴러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가짐으로써 경제 인식이 왜곡되고 있다”고 말한다.

황유미씨와 같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황민웅씨의 이야기를 담은 ‘먼지 없는 방’은 이제까지 공개하지 않은 삼성반도체 공장의 실체를 보여준다. 반도체 공정과 공장 시설 구조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사람냄새’와의 차별점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삼성맨’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앞만 보고 살아온 황씨의 삶과 죽음뿐 아니라 그의 아내 정애정씨의 인생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많은 안타까움을 준다.

두 권 책에 나오는 희생자 가족들은 “삼성이 ‘돈을 주겠다. 대신 산재 신청을 포기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포기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취소 처분’ 소송에서 황상기씨는 승소를, 정애정씨는 기각 결정을 받았다. 삼성과 유가족들과의 싸움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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