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 여성인력 강화 화상회의 개최

 

서울, 부산, 광주, 뉴욕을 연결한 한·미 전문가 화상회의가 열렸다.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서울, 부산, 광주, 뉴욕을 연결한 한·미 전문가 화상회의가 열렸다.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주한 미국대사관 아메리카센터는 13일 ‘21세기의 여성 이슈’라는 주제로 한·미 전문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직장에서의 여권 신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토론회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 교류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서울, 뉴욕뿐 아니라 부산과 광주의 시립도서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여성계 전문가와 대학생 60여 명이 토론회에 참가했다.

미국 전문가로 참석한 여성 리더십 연구·자문 단체 카탈리스트(Catalyst)의 최고경영자 아일린 H 랭은 “카탈리스트는 설립 초기 직장 내 여성에 대한 장벽은 개개인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문제는 일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500여개 기업을 여성 친화적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카탈리스트를 소개했다. 또 랭 회장은 여성 친화적 직장을 만들기 위한 실천 사항으로 ‘여성 임원의 중요성을 남성 직원들에게 알리기’ ‘여성들을 주요 직책에 앉히기’ ‘여성 임원들을 멘토링으로 지도하기’를 제시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여성 지원책 사례로 인도 IT기업 인포시스(Infosys)를 소개했다. “고위직 여성들로 조직된 위원회는 직원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 ‘육아문제’ ‘성희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더불어 직장 내 보육시설을 설립하고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국 측 전문가로 참석한 서울특별시여성능력개발원 이영옥 원장은 “한국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시행했지만 15세 이상 여성 경제참가율이 50%도 안 된다. 여성들은 임신·출산·육아로 차별받는다”며 여성 고용환경 개선법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랭 회장은 “미국에서는 법으로 여성 고용 차별을 금지하지는 않는다. 단 정부와 기업 모두 여성의 직장 복귀가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기업은 휴가 중인 여성들의 직장 복귀를 독려하며 여성들은 보유 기술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다”며 미국 사회의 노력을 말했다.

앞으로 화상회의는 인신매매, 편부모, 가정폭력을 주제로 세 차례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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