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투표를 약속해요”

지난 3월 28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 주최로 ‘2012 여성투표행동 퍼플파티 약속캠페인 선포식’이 있었다. 1·2부로 진행된 선포식에서 여성연합 단체 회원들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4·11, 투표를 약속해’라는 주제로 카드섹션을 벌였다. ‘성폭력 범죄에 대한 친고죄 폐지’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의 내용이 담긴 패널로 시민과 정치권에 ‘여성들이 2012 총선에 요구하는 20대 핵심 과제’를 알렸다. 광화문 대로에서는 ‘정치, 최고 심사위원은 바로 당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플래카드 이벤트도 벌였다.

‘퍼플파티’는 여성 및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정책 이슈화와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한 전국적 총선 대응 기구로 4월 2~10일 대학 캠퍼스와 서울 시내 주요 거리에서 캠페인을 이어간다. 빔버타이징(외벽에 대형 빔 프로젝트로 동영상을 상영하는 캠페인 방식), 카페캠페인, 커피파티, 여성정치 토크파티 등 감각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운동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이구경숙 여성연합 사무처장은 “새로운 방식의 유권자 운동을 만들겠다. 4월 4일에는 전국 246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성정책 답변도 공개할 것”이라며 “기존 정치권이 여성할당제를 소수자·약자의 대표로 여성정치를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19대 국회에서는 여성들이 바라는 정책들이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2012 총선에 요구하는 20대 핵심 과제’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2배 확충 및 공공성 강화 ▲공공부문부터 여성 비정규직 100% 정규직화 및 간접고용의 직접고용 전환 ▲국공립어린이집 30%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여성폭력근절 및 피해자 지원체계 전면 개편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체포 우선제 도입 ▲성폭력 범죄에 대한 친고죄 전면 폐지 ▲성매매 알선업자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성매매 여성 비범죄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전체 의석의 50% 수준으로 확대 ▲대통령 직속 ‘성평등정책 추진위원회’ 설치 ▲초·중·고교 통합적 인권교육 의무화 ▲평화·통일·외교·안보 분야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국가행동계획 수립 ▲기초노령연금 2배로 확충 ▲의료비 본인부담금 100만원 상한제 도입 및 추가부담금 건강보험 지원 ▲이주민 체류권 확보를 위해 한국인 배우자의 신원보증제도 폐지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한부모·미혼모의 자녀 양육을 위한 국가의 양육비 대지급제도 도입 ▲청년 여성의 안전한 주거 확보를 위한 여성공동임대주택 보급 ▲여성 농민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농가경영협약 정부 인센티브제도 도입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