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선글라스녀까지 등장

성추행 전력이 극적인 총선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짙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국회 정론관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시도,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 여성은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다시는 권력을 이용해 여성을 희롱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자신의 행위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가해자로 지목된 유 의원은 성추문 논란이 불거지자 삭발과 단식을 감행하면서 “이 주장은 2008년 총선 때부터 꾸며진 얘기”라며 상대 후보인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정치 조작설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것 자체가 개탄스러운 일이란 여론이다. 충북지사를 역임한 같은 당 정우택 후보(충북 청주 상당구 출마)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해 청주를 방문한 이명박 후보에게 “관찰사로서 관기라도 넣어드려야 했다”는 일명 ‘관기’ 성희롱 발언의 당사자다. 여기에 더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블로그에 정 후보가 지사 재직 당시인 2007년 제주도에서 경제단체 회원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은 후 성상납까지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 충북도당이 허위 사실 유포라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그의 성희롱 발언 전력 탓에 상대 후보인 민주통합당 홍재형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후문.

통합진보당에선 경기 성남중원 예비후보였던 윤원석 민중의소리 대표가 2007년 술자리에서의 여기자 성추행 전력으로 낙마했다. 21일 당 여성위원회는 그의 이런 전력을 들어 사퇴를 촉구하는 문서를 지도부에 전달했고, 윤 후보는 그날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성남 수정구에서 용퇴했던 김미희 전 성남시장 인수위원장이 윤 후보의 지역에 공천됐다.

한편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아나운서협회로부터 고발당하고 한나라당에서 제명 처분까지 받은 강용석 의원이 마포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 여성 유권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은 그의 선거 홍보 전단엔 ‘고소고발 집착남’ ‘병역비리 스토커’ 등 그의 ‘주요 경력’이 나열돼 있지만 정작 핵심(?)인 성희롱 전력은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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