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고기를 잡는 어부 최기철씨와 아내 김기분씨가 지난 12일 경북사랑의열매(회장 이대공)를 통해 1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두 번째다.

“왼손만으로 어선을 운영하며 금융권 부채와 건강상의 이유로 힘든 고비도 여러 번 겪었다.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눔을 실천한 데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챙기고 살아야 행복한 세상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아내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울릉도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길 바라는 우리 부부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나눔 의사를 밝혔다. 장애를 나눔으로 승화시킨 그의 보이지 않는 오른손은 아름답고 따뜻한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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