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경선 결과를, 그리고 새누리당이 231명의 지역구 공천자를 발표했다. 여성계의 기대와 달리, 현재까지 공천된 후보자들 중 여성후보는 새누리당 16명, 민주통합당 23명, 통합진보당 9명으로 여성 공천 3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강원여성 100인회'는 19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여성 할당제의 성실한 이행’, ‘새누리당, 강원 지역에서 여성 후보 탈락시킨 이유를 밝힐 것’ 등의 요구가 포함되어 있다. 올해 강원도에는 4.11 총선에 두 명의 여성 예비후보자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에서 김진희 후보가 원주갑에 공천된 것과 달리, 새누리당에서는 안상현 전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성명서 발표의 배경에는 강원도 지역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역사와 새누리당 강원도 여성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한 점이 큰 원인이라고 '강원여성 100인회'는 밝혔다. 또 강원여성 100인회는 “국민의 후보공천 선택권이 박탈되면서 심한 좌절감과 여성 권익의 존립마저 위협받을만한 패배감을 느낀다”며 “여성정치 지망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는 여성에 관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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