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서민의 희망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지낸 ‘중랑 토박이’
“지역 주민들이 어느 때보다 변화를 원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1% 특권층이 아닌 99% 서민들의 희망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서민의 딸’인 제가 구민들과 함께 살맛 나고 사람 냄새 나는 중랑을 만들겠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을 지낸 서영교(49) 후보가 서울 중랑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41년째 중랑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서 후보는 민주통합당 언론특보를 맡고 있으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캠프 유세본부장도 역임했다. 혜원여고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지역으로 돌아와 중랑구 면목동에 ‘푸른 소나무 무료 도서 대여실’을 만들어 10여 년간 지역문화운동을 펼친 사회운동가이기도 하다. 중랑갑에선 민주통합당의 서 후보에 맞서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김정 의원이 후보로 공천을 받아 여(女)-여(女) 대결을 펼친다.
특히 서 후보가 출마를 결심한 데에는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가장 컸다.
“중랑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고 개발이 더디다. 특히 교육환경이 열악해 학부모들은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가까운 강남이나 노원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지역 내 기업이 많지 않아 재정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한 주민께서는 제발 중랑구민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부탁도 하셨다.”
서 후보는 “그동안의 지역운동과 정당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자랐고 내 아이들이 살아갈 중랑구를 위한 ‘희망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상봉터미널 부지 활용, 홈플러스 부지 활용 등을 통해 대기업을 유치하고,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혁신학교 모델을 중랑구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서 후보는 “원주민을 내쫓고 개발업자에게만 이익을 주는 난개발이 아닌 용마산부터 중랑천을 잇는 둘레길 등 천혜의 자연을 살리는 정비로 중랑을 사람 냄새 나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 후보는 “여성으로 기존 정치권에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99%를 대표해 젊고 깨끗한 정치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