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3선 노리는 ‘경제 전문가’
그가 이번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하면 ‘지역구 3선 여성 의원’이 된다. 그는 “초선 여성의원들의 저변은 많이 확대된 것 아니냐”며 “이제는 지역에서 다선의 여성 중진의원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여성정치의 힘이 업그레이드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UCLA 경제학박사인 이 의원은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국회 입성 후 새누리당 제3·4정책조정위원장,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 등을 지냈다.
그는 “19대 국회에 진출하면 재벌 개혁과 조세 형평성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기업의 주식 순환 출자 시 배당에 대한 과세를 정상화하고,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를 강화해 골목상권이 잠식되지 않도록 하겠다. 주식 양도차익과세의 도입 역시 반드시 추진할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반포·방배 지역 재건축 부담금 1126억원의 취소 처분을 이끌어냈다. 또 해외금융계좌신고법을 대표 발의해 해외 탈루 소득을 적발하는 성과를 냈다.
‘강남벨트’의 현역의원 교체에 대해 그는 “의정활동도 ‘일머리’가 필요한데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가 공천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초는 교육특구로 알려졌지만 실제 학교시설이 노후하고 문화공간은 부족한 편이다. 여름이면 찜통 같은 컨테이너 교사에서 수업 받는 아이들도 있다.”
이 의원은 “아들 3형제를 여기서 키웠으니 학교 실태를 누구보다 잘 안다. 의정활동 하면서 강당 신축에 열정을 많이 쏟은 것도 이 때문”이라며 “명실상부한 경제 1번지를 넘어 이 지역을 교육·문화 1번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재건축이 뜨거운 관심사”라며 “서울시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