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으로 부터 중소기업 보호 조세 제도 마련
“대선 직후부터 2년여를 죽지 못해 살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지만 이를 통해 ‘시련을 견디는 힘’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무엇보다 ‘실패’에 대해 자신과 당을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정치적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에 우리가 실패했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여기서 답을 얻었다.”
그는 이번에 5선을 겨냥하는 김영선 새누리당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가 출마하는 일산 서구는 고양시 전체에서 새누리당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자영업자 중산층이 주를 이루는 이 지역에서 열세를 극복할 그의 전략은 무엇일까.
“난 변함없이 이 지역을 7년간 지켜왔고, 그래서 주민들이 ‘우리 식구’로 받아들여주는 것 같다. 19대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중소기업과 상인을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할 조세제도나 각종 규제장치를 마련하겠다. 다음으론 교육환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수준으로 유지하면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심리적 소외나 학교폭력을 해소하는 동시에 교직 4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비정규직 여성의 실상을 담은 보고서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을 펴냈다. 6개월여를 발로 뛰며 100여 명의 여성을 심층 인터뷰하며 그는 “대한민국의 서민을 이해하고 다시 정치할 수 있는 큰 힘과 나침반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그의 ‘이해’와 ‘의지’가 총선에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