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골어린이도서관에서 김소영 관장과 어린이들이 절전소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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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서울 동작구 상도 3·4동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성대골어린이도서관에는 최근 ‘에너지 절전소’가 설치됐다. 도서관 한쪽 벽면에 지난해 사용한 1년치 전기 사용량을 월별로 표시하고 올해에는 전년 동월 대비 얼마나 줄였는지를 그래프로 나타내는 것.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끼리 서로 경쟁이 붙어 집에서 아이들이 먼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자고 부모를 졸랐다. 전기료 고지서를 받는 날에는 아이들이 긴장할 정도다. 김소영 성대골어린이도서관장은 “이제 성대골 아이들은 집에 전기를 많이 쓰는 크고 화려한 가전이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이어지며 전 세계에 핵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동시에 여성들은 환경과 핵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는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10명의 여성이 모여 영화 ‘체르노빌, 그 후’를 감상하며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방사능 위험에 경각심을 가진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에 참여해 원전의 위험성을 실감하며 ‘탈핵’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후쿠시마 사고는 큰 재앙이지만 우리는 동시에 이를 계기로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자는 엄마들의 모임인 ‘차일드 세이브’ 카페에서 몇몇 회원들은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해 주변의 방사능 위험을 정부보다 먼저 알리기도 했다.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생활협동조합도 발 빠른 대응을 했다. 여성민우회생협 연합회는 수산물 어획 시기를 확인해 조합원에게 알리고 원전 사고 이후 어획하거나 생산한 수산물 생활재는 방사능 검사를 마친 후 공급하며 안심 먹거리 공급에 주력했고, 여성들이 에너지 절약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제품들도 출시했다.

'탈핵'을 위해 절약과 대체에너지 생산은 필수였다. 일반 시민이 참여하기 쉬운 태양광발전 ‘햇빛발전소’도 증가하며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치된 탄소제로하우스 ‘노원에코센터’에서는 태양광·태양열·지열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단열, 폐열회수 환기장치, 삼중창호 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박소라 노원에코센터 교육팀장은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에너지 절약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대안 에너지에 친숙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핵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지만 현장 활동가들은 아직도 직접적인 참가는 저조하다고 평한다. 강희영 사무처장은 “탈핵 관련 모임이 많이 활성화 되고 관심도 높아졌지만 정작 활동을 함께해야 할 장소에 모이는 시민들은 적었다”며 “3월 10일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함께 모여 탈핵을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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