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영화제에 2900여편 출품되
일기 쓰듯이 영상을 찍어보자
지 교수는 “29초 영화제는 영화의 본질을 이야기 한다”라고 했다. “최초의 영화는 추억을 오랫동안 남기기 위한 것이었다. 그 이후 상상력이 가미된 1분짜리 영화가 나왔다. 29초 영화도 이와 같은 영상에 대한 재해석을 요구한다” 영상제작의 보편화로 영화제가 늘어났다. 29초 영화제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묻자, 지 교수는 “보들레르는 ‘시를 파는 행위는 매춘이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영혼을 팔아먹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29초 영화는 다르다. 일반 상업영화와는 다르게 자기표현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드라마보다 다큐가 더 큰 감동을 주는 시기가 온다. 친구의 모습, 집 근처의 꽃, 어머니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서 감동을 주는 것이다” 영상제작 주체 변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예전에는 항상 수동적으로 영상을 받아들였다. 상영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영상이 사장되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스마트폰 혹은 영상기자재 대여로 제작이 쉬어졌다. 또 인터넷에 작품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창작자와 관객의 영역이 없어지고 있다. 자기 자신이 방송국인 것이다” 제2회 29초 영화제는 5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1회 때와는 달리, 중고등학생부, 대학일반부 등 연령별 경선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3월과 4월에는 ‘월별 영화제’를 개최한다. 3월 영화제 주제는 ‘학교폭력’이다. ‘월별영화제’에서 수상한 참가자는 29초 영화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지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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