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 하청 노동자 ‘디딤돌’상 수상
현대차 사내 하청 노동자 ‘디딤돌’상 수상
  • 김희선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2.03.08 08:37
  • 수정 2012-03-08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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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에 나상훈 판사, 포항남부경찰서, 김형오 전 의장과 134명 국회의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걸림돌을 발표했다.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에는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 여성 노동자 ‘작은꽃’(피해자 별칭), 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 고려대반성폭력연대회의가 선정됐다. 성평등 걸림돌에는 나상훈 판사, 포항남부경찰서, 김형오 전 의장과 강용석 의원 제명안에 반대한 134명 국회의원이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작은꽃’은 2010년 사내 하청업체의 관리자들로부터 받은 지속적인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했다는 이유로 징계해고를 당했다. 긴 투쟁 끝에 지난해 12월 원직복직과 가해자 해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의 합의를 이뤘다. 홍익대에서 해고된 140여 명의 청소노동자(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들은 대학 측에 생존권 보장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11년 1월 3일부터 50여 일간 홍익대 본관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 노동조건 개선을 이뤄내 디딤돌로 선정됐다.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학내 여학생위원회, 여성주의 교지 ‘석순’, 생활도서관 등이 구성한 ‘반성폭력연대회의’도 학내 성폭력 문제를 공동체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게끔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걸림돌에 선정된 나상훈 판사는 대전지역에서 지적장애 여중생 1명을 일반계 고등학교 4개 학교 16명이 약 한 달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16명의 가해자가 수능시험 응시자라는 이유로 1년 가까이 선고를 유예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010년, 2011년 포항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던 당시 포항 대잠동 일대 유흥업주들의 모임인 한마음회 소속 업주의 업소에서 향응을 제공받고 골프장까지 다니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2011년 8월 1년을 끌어온 성희롱 발언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게 만든 장본인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제명안에 반대한 무기명 의원 134명도 걸림돌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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