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신종 마약 클럽 등서 광범위하게 유통

# 스물한 살 박선희(가명·무직)씨는 최근 클럽에서 신종 마약을 접했다. 13살 중학교 신입생 시절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15살에는 부탄가스에도 손대봤다는 그녀는 “클럽에 갔는데 아는 오빠가 ‘좋은 것 있다’면서 줬다. 그때 술에 좀 취해 있기도 해서 별 생각 없이 ‘도리도리’(파티용 알약이라 불리는 엑스터시의 일종)를 먹어봤는데 중국산인지 별 효과가 없어서 ‘물뽕’(액체 형태의 신종마약 GHB)도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박씨는 현재 마약을 복용한 사실을 부모에게 들켜 서울 은평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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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코카인, 엑스터시, LSD, GHB 등 구·신종 마약들이 클럽과 유흥업소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 더구나 일부 마약은 잠깨는 약, 살 빼는 약으로 둔갑해 부작용의 심각성을 모르는 여대생과 주부들 사이에까지 퍼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 사범들의 전유물이었던 마약이 외국생활 경험자의 증가와 유흥문화 발달로 인해 화이트칼라에까지 침투하고 있는 것.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약 청정지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도 이미 마약은 시민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다.

응급환자용 강력 진통제로 사용되는 날부핀이나 진해제인 ‘러미라’(덱스트로메토르판), 마취제의 일종인 프로포폴과 케타민 등 항정신성의약품의 문제도 심각하다. 이 중 일부는 국내에서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데다, 기존의 주사가 아닌 알약이나 물약의 형태이기 때문에 복용 방법도 간단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조성남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전임교수는 “기존의 마약뿐 아니라 살 빼는 약이나 진통제, 마취제 등 각성 효과가 큰 약들은 마약  중독으로 이끄는 입문 약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마약인지도 모르고 소프트드러그(soft drug)가 몸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내성이 생겨 초기와 같은 효과를 보려고 점점 헤비드러그(heavy drug)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약은 다른 중독에 비해 여성 비율이 현격히 높다. 이는 국내 마약사범의 성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대검찰청 마약과에 따르면 국내 마약사범은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1만 명 수준을 유지해왔으며, 이 중 남녀 비율은 2008년 46 대 54, 2009년 42 대 58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여성 마약사범의 경우 성매매 등 타 범죄와 긴밀한 관계 속에 깊숙한 음지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단속을 통해 적발된 건수만을 토대로 집계된 수치가 이 정도라면 실제 마약사범은 이보다 최소 30배에서 100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고했다.

약물중독이 문란한 성생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약물에 취해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고 했던 일들은, 환각증세가 사라지면서 더 수치스럽게 느끼게 된다. 또한 여성 중독자에게 더 가혹한 사회의 시선 때문에 여성 중독자들은 자꾸만 음지로 숨어든다.

약물로 인한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독려하는 자조모임 NA(Narcotics Anonymous 익명의 약물중독자)에도 여성의 비율은 남성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모임의 창단 멤버인 김중독자(NA는 ‘나만은 괜찮겠지’ 하는 방심을 하지 않기 위해 각자의 성에 중독자라는 가명을 붙인 별칭을 사용한다)씨는 “여성 중독자들의 경우 환각증상에서 깨면 수치심이 오히려 커지기 때문에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더 겁을 내더라”며 홀로 고통 받고 있는 중독자들에게 “마약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혼자서는 도저히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차라리 인정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손을 내밀라”고 조언했다.  

남성 마약중독과 여성 마약중독은 원인이나 증상 등 진행 양상이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현재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마약중독 치료시설이나 재활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알코올중독은 주류협회, 도박중독은 경마·경정 관련 단체, 담배는 KT&G(한국담배인삼공사) 등 경제적 원조를 해주고 있는 데 비해, 유일하게 전면적으로 불법인 마약중독의 경우 중앙정부의 지원이 아니면 산하의 시설을 운영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몇 달을 갇혀 있다가 나와도 또 어김없이 약의 유혹에 빠져들었다. 일자리도 없었으니 약을 함께 하던 옛 친구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약에 다시 손을 대는 순간 나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고, 내 영혼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생각에 절망했다. 죽고 싶어서 손목도 그어봤고, 약에 취해서 건물에서 뛰어내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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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대부분을 마약중독으로 피폐한 일상을 보내다 겨우 단약(斷藥)에 성공하고 자신처럼 약물중독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 원광대 약물재활복지학과에 진학한 김희영(33·가명)씨의 말이다. 당시 그녀는 송천재활센터가 예외조항으로 그녀의 입소를 허가한 덕에 쉼터에 머물며 미용자격증을 취득했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자신 표현대로 그는 “행운아”였다. 대부분의 여성 중독자들은 여전히 가족도 외면하는 절망 속에 있다.

단약을 하고 사회적응 단계에 있는 중독 환자들을 위한 쉼터는 전국에 단 1곳뿐이다. 마약퇴치운동본부 산하의 송천재활센터가 바로 그곳. 그러나 이조차 올 초부터 3월까지는 내부 사정으로 임시 휴관을 한 상태다. 더구나 이 센터는 15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고, 그나마도 여성은 아예 입소가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와 단약자들은 “처벌이 아니라 치료와 재활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조성남 교수는 “정부는 마약의 심각성과 부작용을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는 한편 치료와 재활에 필요한 인력과 장소를 충분히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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