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여 조회 수 기록하며 국내외 여성단체·언론 등 관심
“법률 시스템에서 소외된 여성, 적극적 행동 나서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28세의 패션 디자이너 낸시 로하스 파스텔린은 자신의 집 앞 건물에서 계속해서 추파를 던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거리에서 폭언을 하는가 하면 주차장에서 반라의 모습으로 외설적인 말을 내뱉으며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 남성의 계속되는 성희롱을 참을 수 없게 된 파스텔린은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드디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는 정식 사건으로 접수되지 못했다. 경찰은 “그저 추파를 던지는 것일 뿐”이라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신체적인 폭력을 당하지 않은 한 경찰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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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youtube.com
성희롱에 대한 멕시코 경찰의 미온적인 대응에 분노한 파스텔린은 자신의 경험을 담은 4분짜리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유튜브(YouTube) 사이트에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트위터에 동영상 링크를 올리자 팔로어를 통해 리트윗되며 24시간 만에 저명 언론인에게까지 전해졌다.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의 동영상을 보았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4000여 명의 사람들이 그와 팔로를 맺었다.

경찰권력이 정치권력에 좌우되고 법률이 투명하게 적용되지 못하는 수많은 지역에서 여성들은 범죄 신고에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직접적인 신체폭력의 증거가 없는 성희롱 범죄의 경우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하찮은 불평으로 취급되기 일쑤다. 이런 여성들에게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가 성희롱 범죄를 공개적으로 신고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여성 인터넷 뉴스 ‘위민 뉴스 네트워크(WNN)’는 최근 기사에서 파스텔린의 이야기를 전하며 “소셜 미디어가 경찰의 보호에서 소외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정의 구현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인 유튜브는 성희롱 신고에 있어 적당한 매체로 여겨진다. 많은 여성들이 성희롱을 당하더라도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고, 설사 신고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건으로 다뤄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파스텔린은 WNN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법률 시스템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면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성희롱의 끔찍한 경험은 영원히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스텔린은 동영상을 올린 지 이틀 후 소셜 미디어 업체의 직원들의 연락을 받았다. 인터넷을 타고 파스텔린의 사건이 전 세계에 알려지자 여성단체, TV 방송국, 신문사 등 멕시코 안팎의 수많은 곳에서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파스텔린에게 접촉했다. 그의 사건은 성희롱을 당하고도 침묵으로 견뎌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일부 사람들은 파스텔린의 영상을 편집해 나쁜 의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그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의 프로필을 삭제하고 동영상도 내렸다. 하지만 동영상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블로그나 유튜브 계정으로 옮겨진 후였다. 파스텔린에 따르면 그의 동영상은 삭제 직전 32만1457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된 후 파스텔린의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 측은 그에게 사과를 전했고 경찰의 신변 보호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었다”면서 경찰의 도움을 거절했다. 재개된 수사 후 가해자는 유죄판결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희롱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멕시코 법률을 고려해볼 때 벌금형으로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

파스텔린은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제 선례가 생겼으니 경찰 당국에 거부당한 성희롱 피해자들이 자신들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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