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에 인생 건 20대 디자이너… “가족 없었으면 엄두도 못 냈죠”
맛과 멋으로 입소문 나니 전단 안 돌려도 지방에서도 찾아와

 

석지현 대표가 금방 나온 떡을 포장하기 알맞게 자르고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석지현 대표가 금방 나온 떡을 포장하기 알맞게 자르고 있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서울 도곡동 한복판. 아파트와 빌딩 숲 사이에 한눈에 봐도 눈에 띄는 카페가 있다. 분홍색 간판을 단 외관뿐만 아니라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다. 홍대에서 흔히 보는 카페 같지만 사실 이곳은 떡을 파는 떡 카페 ‘떡찌니’다. 발랄한 미소의 석지현(28)씨가 이곳의 주인이다. 20대 사장님이 만든 떡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꼭 닮아 있다. 게다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찰떡을 와플처럼 구워 버터, 딸기, 유자로 각각 만든 소스에 찍어 먹는 찰떡 와플부터 백설기 속에 크런치를 넣고 그 위에 생크림을 올려 만든 크런치 설기도 신기하다. 익숙지 않은 조합이라 언뜻 이상할 것 같은데 한 입 베어 무니 의외로 맛있고 잘 어울렸다. 알고 보니 석 대표는 창업을 하기 전까지 디자인을 전공하고 평범한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고.

“1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조금 있었어요. 혼례원을 준비하시던 어머니께서 사기를 당하셔서 가정 형편이 좋지 않기도 했고요. 아이템을 찾다보니 울산에서 폐백음식을 하시던 어머니와 떡을 전문으로 배우신 아버지의 노하우를 활용하면 ‘잘 되겠다’ 싶었어요. 거기에 제가 디자인을 입히고 아이디어를 넣은 거죠.”

석 대표의 어머니가 강남구청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던 떡 카페에서 일자리를 얻은 것도 계기였다. 결국 그는 과감히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실 시작은 막막했다”고 석 대표는 회고했다. 창업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닌 끝에 서울시 희망드림뱅크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았다. 그렇게 지난 2010년 1월 자활센터 떡 가게를 인수해 ‘떡찌니’를 오픈했다.

그러나 시작은 그리 쉽지 않았다. 도곡동 노른자위에 위치하다 보니 보증금 부담이 상당하고 인건비를 줄이려다 보니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하루 18시간씩 일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특히 홍보가 문제였다. 대출받은 돈으로는 전단과 전용 비닐봉지를 만드는 것도 벅찼다. 그래서 오로지 맛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었단다.

“저희는 방부제 하나 넣지 않고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해 떡을 만들어요. 이천 쌀, 경산 대추 등 가장 좋은 재료를 쓰고 색도 빨간색은 딸기나 복분자, 노란색은 단호박, 초록색은 쑥을 이용해 고운 빛깔을 살리는 데, 손도 많이 가고 재료비도 몇 배는 많이 들죠. 그런데 좋은 재료를 쓰면 손님들이 먼저 알아보세요. 그럴 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하죠.”

 

찰떡 와플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찰떡 와플
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손맛과 함께 석 대표의 장기를 살린 디자인이 떡찌니의 인기 요인이다. 떡 모양부터, 포장 용기까지 신경을 썼다. 특히 요즘에는 떡 케이크와 답례떡 인기가 가장 좋다고. 생화를 올려 고급스러움을 더하거나 무료로 이름을 새겨주는 떡 케이크는 떡찌니의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 상품이다. 그렇게 한달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2월 떡찌니가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있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나눔활동도 하고 있다. 인건비를 지원받아 장애인과 어르신을 떡찌니의 공장에 채용하고 그날 팔고 남은 떡은 주변 복지관과 푸드마켓에 기부한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단다. 석 대표는 “홍보와 판로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면서 “올해 서울시에서 사회적기업 자생에 힘을 실어주신다고 하던데 저금리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임대해 주신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떡집은 ‘올드하다’는 편견을 깨고 맛과 멋,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석 대표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에 프랜차이즈 문의가 들어오는데 아직 덜컥 시작하기는 겁이 나는 게 사실이에요. 인테리어를 살려 갤러리 카페로 확장하고 떡을 여러 카페에 납품하는 것은 생각 중이고요. 힘들지만 여러 가지 꿈을 꿀 수 있는 건 부모님이 곁에서 지켜주신 덕분이죠.”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