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의 오리지널을 표방하는 ‘모범상회’, 향수 자극하며 인기끌어
‘모범상회’는 30~40대 층을 주고객대상으로 하고 있다. 조명, 테이블 배치, 각종 소품에 이르기까지 추억의 향수를 자극한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추억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에 빠지며 옛날의 향수를 기억해낸다. ‘모범상회’의 철저한 '원칙'지키기와 '오리지널' 전략 덕분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버전과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하지만, 오리지널의 진한 매력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게 ‘모범상회’ 측의 설명이다. ‘모범상회’의 이 같은 경영전략은 고스란히 매장 곳곳에 담겨 기존의 어느 포장마차도 연출할 수 없는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너무 유행에 민감한 주점들의 등장으로 마음 편히 술 한 잔 기울일 곳 없는 장년층에서도 ‘모범상회’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모범상회’를 통해 지나간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통포차를 구현하고 있는 ‘모범상회’는 외국 주점 흉내내기에만 급급한 일부 포장마차들과 달리 완벽한 한국의 전통적인 포장마차를 재현하고 있다. 순수한 전략이 오히려 화려한 주점들에 식상함을 느끼는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오리지널 포장마차의 매력을 극대화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굳혀 가고 있는 ‘모범상회’가 정통포장마차의 부흥을 불러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세익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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