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동성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에서 현장 워크숍을 가졌다. 인재영입위는 국방외교, 노동, 중소기업 등 전문가들을 찾아가 잇따라 워크숍을 열고 있다. 하루 전 한국여성단체연합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었으나 잠정 연기됐다.
이날 워크숍에서 여협 관계자들은 지역구 후보의 30%(75명)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비대위의 공천 기준에 대해 “무명 여성을 현역 의원과 경선시킬 경우 공천에서 불리하다. 전략 지역에 공천해야 한다” “강세 지역에 여성을 공천해 지역구 벽을 넘도록 해줘야 한다”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조 위원장은 “여성이 인구의 절반이 넘는데 대변자가 크게 부족했다. 비례대표의 실제 직능별 대표도 20%에 불과했고 경력단절 여성, 가정주부 같은 무급 가족 종사자나 한부모 가정, 농어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은 대변자가 거의 없었다”며 “그러니 한나라당이 기득권 부자 정당, 1% 정당이라고 비판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의 75%를 전략 영입하겠다는 비대위의 방침과 관련, 그는 “비례대표로 나서겠다는 이메일만 제게 수백 통 들어와 있는데 비례대표는 우리가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야 하는 것”이라며 “협회 회장처럼 경쟁력 있는 분들은 지역구에서 당당히 승부를 겨루고 비례대표는 우리 사회의 서민, 풀뿌리, ‘허리층’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